글 양다미 기자
                                                                                                                                                                                         사진 장혜선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고려대는 5월 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있었던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73-49의 20점 이상의 점수차로 상명대를 가뿐히 이기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 문성곤(체교12, F)은 내·외곽에서 고루 활약하며 지난 30일 있었던 단국대전에서의 부진했던 모습을 씻어냈다.

압박수비에 묶여 고전을 면치 못했던 단국대전. 그 후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을까. “최악의 졸전이었죠. ‘어느 팀이든 방심하거나 자만하고 경기에 임하면 질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는 아직 프로선수도 아니고 학생선수이다 보니 더욱 그럴 수 있구나 싶었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도 집중하지 않고 방심한 상태로 경기에 임하면 앞으로 너네 큰 코 다칠 거라고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이 날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야투율이 60%를 넘은 선수는 김지후(체교11,G), 문성곤, 강상재(체교13,F) 단 세명 뿐이었다. 그 중 문성곤의 야투율은 63%로 지난 경기에서 29%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의 슛 성공률 상승을 보여준 것이다. 외곽에서 쏜 3점슛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문성곤은 “아무래도 지금 중간고사 브레이크 이후 경기에 임하면서 슛에 적응을 아직 못한 상태이다보니 계속해서 슛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었어요. 그래도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라며 슛 감각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에 안도했다.

한편 1주일간의 중간고사 브레이크를 거치며 휴식기의 그에게 기쁜 소식도 있었다. 바로 남자 농구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24명 안에 든 것이다. “굉장히 영광스럽죠. 아무래도 그냥 청소년 대표도 아니고 성인 국가대표니까요. 프로선수를 비롯해 전 농구선수 중에 24명으로 꼽혔다는 것이니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럽죠. 하지만 조금 욕심을 부리자면 최종 12명까지 가는 게 욕심이에요. 최종 12명이 욕심나긴 하는데 그래도 일단은 5월 중에 인원이 추려지는 15~6명 안에 들어서 형들이랑 같이 합숙훈련을 하고 싶어요.”라며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인 프로선수와 호흡을 맞출 합숙훈련을 기대하는 그였다.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더 배우려고 하는 문성곤. 인터뷰를 할 때마다 항상 농구에 대한 욕심을 숨김없이 드러내곤 한다. 그 욕심만큼 성장해서 앞으로도 쾌조의 컨디션으로 팀에 더욱 더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길 바라본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9 0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