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양다미 기자
                                                                                                                                                                              사진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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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30일 천안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KB대학농구리그 단국대와의 2차전에서 73-5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려대와 최하위인 단국대의 경기이니만큼 손쉬운 승부가 예상됐으나 고려대는 4쿼터 중반까지 단국대의 수비에 묶여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는 이종현(체교13, C)의 2점슛으로 시작해 김지후(체교11, G)의 3점슛으로 수월하게 경기를 시작하는 듯했다. 고려대는 1쿼터를 3분여 남겼을 때 10점차까지 단국대에 앞섰다.그러나 단국대는 박찬영(단국대12, G)의 바스켓 카운트를 시작으로 자유투 2구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매섭게 추격했다. 결국 고려대는 단국대의 기세에 눌려 15-15로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2쿼터에도 고려대의 공격력은 살아나지 않았다. 2쿼터 초반에는 무려 4분 동안 단국대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며 단 1점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홍순규(단국대14, C)의 2득점으로 역전도 허용했다. 위기의 고려대를 구한 건 김지후였다. 김지후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한 고려대는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다시금 흐름을 가져왔다. 12점을 합작한 김지후와 이종현의 활약 속에 31-23으로 전반을 종료했다.


단국대는 3쿼터에서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꾸준한 추격을 이어갔다. 초반 연속 8득점으로 고려대를 몰아세웠다. 그러나 고비마다 김지후의 손끝이 빛났다. 4학년다운 노련함으로 3점슛과 2점슛 두 개를 차분히 성공시켰다. 김지후의 분전에 힘입어 단국대의 맹렬한 추격에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49-45, 4점차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고려대는 4쿼터까지도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가지 못했다. 고려대의 공격력은 단국대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심지어 경기 종료 4분 16초 전 재역전까지 당했다. 하지만 역시 강팀은 강팀이었다. 고려대는 체력이 떨어진 단국대에 연속적으로 턴오버를 이끌어내며 경기 막판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승현의 뒤늦게 터진 3점슛에 김지후의 레이업슛이 더해져 73-56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날 고려대의 야투율은 경기 전반까지 36%에 그칠 정도로 빈공에 시달렸다. 중간고사 브레이크 이후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것도 원인이지만 단국대의 압박수비에 그만큼 고전한 것이다. 고려대는 이틀 뒤인 5월 2일 화정체육관에서 상명대를 상대로 9차전을 가진다. 이 경기는 SPORTS KU 라이브 계정( http://www.twitter.com/sportsku_live )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학교
김지후 2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이종현 16득점 4리바운드 2스틸
문성곤 1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단국대학교
하도현 17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홍순규 12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BOX SCORE
고려대         단국대
1Q      15               15
2Q      16                8
3Q      18               22
4Q      24               11

총합    73                56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4: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