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인하대에 역전 허용해 7-9로 패하며 예선 탈락

                                                                                                                                                                       글 문성원 기자
                                                                                                                                                                    사진 김연주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10일 서울 신월 야구장에서 열린 2014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에서 고려대가 인하대에 7-9로 패했다.

고려대는 1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인하대의 선발 투수 서소망(인하대13)을 상대로 사공엽(체교11)이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1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구원 등판한 임서준(인하대12)을 상대로 이정윤(체교10)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두 명의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단숨에 2-0를 만들었다. 이후 유성광(체교11)과 김량훈(체교11)의 땅볼을 인하대가 모두 송구 실책하며 1점씩 추가해 총 4점을 득점했다.

인하대도 반격을 시작했다. 3회 말 고려대학교 선발 투수 윤광식(체교13)을 상대로 이한솔(인하대14)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후 구원 투수 이규섭(체교11)을 상대로 4구, 채상현(인하대11)이 우전안타를 치며 두 명의 선수를 홈으로 불러들여 2점을 추가했다. 4회에도 이찬기(인하대12)의 우익수 쪽 2루타에 힘입어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멈출 고려대가 아니었다. 6회 초 사구와 이준형(체교12)의 좌전안타로 득점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김하민(체교14)의 땅볼을 송구 하던 중 1루수의 포구실책으로 2루 주자 홈을 밟으며 1점 추가해 5-4로 다시 앞섰다. 이후 김하민의 도루 상황에서 유격수가 공을 더듬는 사이 이준형이 홈으로 질주해 6-4가 되었다.

고려대 투수가 흔들리는 사이 6회 말 4구와 사구로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한솔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아웃되며 1,2루 주자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이찬기 역시 4구로 출루해 1사 만루상황이 되었다. 이어진 강백산(인하대11)의 깊숙한 타구가 펜스 근처까지 가며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 채상현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해 한 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6-9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초 고려대는 1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불을 붙였으나 거기까지였다. 경기 초반 인하대의 실책을 통한 대량 득점에도 불구하고 사사구를 12개나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고려대학교는 1승 4패를 기록하며 2014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B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B조 본선 진출 학교는 동국대, 원광대, 인하대이다. 고려대학교의 다음 대회는 5월 7일부터 남해에서 열리는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이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고려대학교가 되길 기대해본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8:4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