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송상민의 3점포에도 불구하고 세한대에 6-7 재역전패
                                                                                                                                                                        글 이하경 기자
                                                                                                                                                                     사진 윤윤영 기자
                                                                                                                                                       (blog.naver.com/sportsku)


8일 신월 야구장에서 펼쳐진 2014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B조 예선 4차전에서 고려대가 세한대에 6-7로 패했다.

1회 초 고려대는 상대 3루수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1회 말 수비에서 선발 윤광식(체교13)이 난조를 보이며 단 1개의 아웃카운트를 잡는 동안 3실점(2자책) 후 강판되었다. 볼넷과 폭투, 동료들의 아쉬운 수비가 윤광식의 대학무대 데뷔 경기를 망치고 말았다. 하지만 구원 등판한 이규섭(체교11)이 상대의 스퀴즈 시도를 병살로 연결하며 더 이상의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2회 말 1점을 추가 실점하며 1-4로 뒤지던 고려대는 4회 초 유성광(체교11)의 좌전 적시타와 5회 초 배진호(체교11)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차까지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이에 호응하듯 이규섭과 이승헌(체교14)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7회까지 세한대를 4점에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고려대는 6회 2사 만루, 7회 2사 3루 찬스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까지는 가지 못했다.  

승부는 8회에서 결정됐다. 8회 초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온 송상민(체교13)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쳐냈다. 세한대 선수들이 모두 주저앉았을 정도로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8회 말 이승헌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고려대는 김주한(체교12)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김주한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첫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더니, 김지현(세한대14)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동점을 만들어주었다. 뒤이어 김선균(세한대11)의 강습 타구를 2루수 김하민(체교14)이 뒤로 빠뜨리며 역전을 허용했다. 고려대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3자범퇴로 물러나며 세 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고려대 타선에서는 홈런을 친 송상민, 이준형(체교12)(3안타, 5도루), 유성광(2안타, 1타점) 등이 돋보였고, 투수진에서는 이규섭이(5이닝 1실점)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세한대 에이스 이종석(세한대11)은 6실점 했지만, 199구 완투승을 거두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번 경기 패배로 1승 3패가 된 고려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 무조건 인하대를 잡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빠졌다. 고려대는 인하대와 10일 오전 9시 30분 신월 야구장에서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B조 중간 순위(동률 시 해당팀 간 승자승 원칙 적용)
1위 동국대 3승 1패
2위 원광대 3승 1패
3위 인하대 2승 2패
4위 세한대 2승 2패
5위 고려대 1승 3패
6위 경성대 1승 3패

B조 잔여 경기 일정
고려대 vs 인하대 (10일 9시 30분, 신월)
경성대 vs 동국대(10일 12시, 신월)
세한대 vs 원광대(10일 2시 30분, 신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09: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