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혜민 기자
                                                                                                                                                                     사진 현수진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팽팽한 승부 속 아쉽게 패배

4월 4일 오후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2014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 예선 2차전에서 고려대가 원광대에 8-9로 패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리는 듯 했다. 1회 초와 1회 말, 원광대와 고려대가 사이좋게 1점씩 뽑아내며 활발한 타격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고려대 선발투수인 류현동(체교11)은 2회 초 상대타자 장지웅(원광대13)에게 볼넷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원광대는 뒤 타자인 이동근(원광대11)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류현동은 이형주(원광대11), 김태진(원광대11)에게 잇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실점하고 이규섭으로 교체되었다.

2회 말 고려대도 추격을 시작했다. 이정윤(체교10)의 우전안타와 유성광(체교11)의 2루타로 고려대는 1점을 추가했다. 원광대 선발투수 김성현(원광대11)은 김병석(체교13)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구원등판 한 김성재(원광대12)는 이준형(체교12), 김하민(체교14)을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고려대는 밀어내기로 1점을 득점하였다. 이어 배진호(체교11)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으며 고려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사공엽(체교11)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득점하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고려대는 5회 말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경기의 승기를 완전히 가져간 듯 보였다.

하지만 원광대는 포기하지 않고 6회 초 1점, 7회 초 1점을 얻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원광대는 9회 초 고려대 김주한(체교 12)이 흔들린 틈을 타 2점을 득점하며 재역전 하였다. 하지만 9회 말 고려대가 1점을 추가로 득점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 연장전에 들어갔다. 승부치기로 진행된 10회 초 원광대는 1점을 득점하였고 10회 말 중심타자 사공엽, 김량훈(체교11)이 침묵하며 득점에 실패해 승리는 원광대에게 돌아갔다.

고려대로서는 2회 대량 득점에도 불구하고 이후 이닝에서 쐐기 득점이 나오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 이번 패배로 고려대학교는 1승 1패를 기록했으며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경기의 승리가 중요해 졌다. 현재 고려대가 속한 B조에서는 인하대가 2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경성대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가 1승 1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려대는 오는 6일 일요일 2시 반 목동 야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동국대와 예선 3차전을 갖는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7 23: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