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상우 기자
                                                                                                                                                                                사진 이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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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4일 상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에서 상명대를 상대로 83-59, 24점차 대승을 거뒀다.

강상재(체교13, F)가 양팀 최다인 16득점을 올렸고, 이승현(체교11, F), 이종현(체교13, C) 두 트윈타워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고려대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홈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상명대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상명대는 높이에서의 열세를 압박수비로 극복하려 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이승현과 문성곤(체교12, F)이 침착하게 외곽슛으로 대응하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이종현은 1쿼터에만 3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고려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고려대는 20-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 고려대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고려대는 2쿼터 초반 15-2런을 묶어 35-16까지 앞서나갔다. 2쿼터에는 이종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종현은 덩크슛 2방 포함 9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특히 아웃오브바운드 상황에서 문성곤의 다운스크린을 받아 앨리웁 덩크를 성공시킨 장면은 압권이었다. 고려대는 2쿼터에 상명대를 단 7점으로 묶으며 44-21로 23점을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점수차를 크게 벌린 고려대는 많은 선수들을 시험해 가며 후반을 맞이했다. 강상재(체교13, F)과 최성원(체교14, G)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상재와 최성원은 멋진 호흡을 자랑했다. 둘은 3쿼터에만 각각 9득점, 6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고려대는 3쿼터 중반까지 단 5점만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하지만 상명대는 3쿼터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정성우(상명대11, G)와 류지석(상명대13, C)을 중심으로 고려대를 추격했지만 점수는 오히려 더 벌어져 66-41로 3쿼터가 끝이 났다.

4쿼터 고려대는 김지후(체교11, G)와 이동엽(체교12, G)까지 총 4명의 가드를 투입했다. 빠른 패스 전개와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김지후와 강상재는 상대의 턴오버를 속공으로 연결해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고려대는 벤치멤버들을 고루 투입하며 83-59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고려대는 이날 왜 대학 최강의 높이를 자랑하는 팀인지 보여줬다. 리바운드에서 46-35로 우위를 보였고, 2점슛 성공률도 57%-34%로 크게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속공상황에서도 21점을 올리며 상대의 혼을 쏙 빼놓았다. 4연승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고려대는 오는 8일 화정체육관에서 중앙대와 대학농구리그 5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강상재 16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승현 15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종현 14득점(야투율 100%) 6리바운드 6블록슛
문성곤 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성원 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상명대

정성우 14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세진 14득점 2리바운드 1스틸
류지석 13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BOX SCORE

   고려대    상명대
1Q   20       14
2Q   24        7
3Q   22       20
4Q   17       18
합계  83       59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8:4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