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상우 기자
                                                                                                                                                                                        사진 한혜원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110188293868

고려대가 2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에서 단국대를 81-58로 크게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이날 단국대의 선발 라인업의 평균 신장은 189.8cm. 그에 반해 고려대의 평균 신장은 195.6cm이었다. 고려대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손쉽게 단국대의 림을 공략했다. 단국대로서는 높이에서 균형을 맞춰줄 하도현(단국대13)의 공백이 아쉬웠다.

1쿼터 고려대는 이승현(체교11, F)과 이동엽(체교12, G), 문성곤(체교12, F)의 높은 야투율을 바탕으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이 세 명의 1쿼터 야투율은 80%(8/10)이었다. 높은 야투율과 함께 신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고려대는 2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사실상 1쿼터에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쿼터 들어서 고려대는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며 전술 활용의 폭을 넓혔다. 최성모(체교13, G)과 김낙현(체교14, G)는 단국대 수비를 따돌리며 좋은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고려대는 43-16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고려대의 맹공은 3쿼터까지도 이어졌다. 최성모와 최성원(체교14, G)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 가드 콤비는 3쿼터에만 13점을 합작했다. 특히 최성모는 빠른 돌파를 이용하여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고려대는 3쿼터 종료 5분 21초 전 35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고려대는 이후 벤치 멤버들을 적극 기용하며 전술을 시험했다.

4쿼터도 이런 흐름은 계속됐다. 고려대는 12명의 선수가 모두 코트를 밟았다. 김윤(체교14, G)과 김한준(체교14, F)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점수가 크게 벌어졌지만 단국대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국대는 압박수비로 고려대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추격하였다. 박찬영(단국대12)과 홍순규(단국대14)가 각각 22득점, 2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고려대는 81-58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리바운드에서도 45-25로 우위를 차지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또한 벤치 득점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40점이나 됐다. 다양한 선수들을 시험하며 전력을 점검한 고려대는 오는 4일 천안 상명대체육관에서 상명대와 대학농구리그 4차전을 가질 예정이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이승현 15득점 3점슛 3개(야투율 100%) 2리바운드
이동엽 13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최성모 12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단국대

박찬영 22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홍순규 21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BOX SCORE

     고려대   단국대
1Q   22          6
2Q   21        10
3Q   21        23
4Q   17        19
총합  81        58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8 19:3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