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토요일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장에서 고려대학교와 와세다대학교간의 제 6회 아이스하키 친선경기가 열렸다.

1피리어드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벌어졌다. 경기는 빠른 속도로 전개되었고, 양 팀 모두 준비된 전술을 펼치며 안정된 기량을 보였다. 1피리어드 후반 분위기를 가져온 것은 고려대쪽이었다. 좋은 패스와 슈팅 연결로 많은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이 분위기는 15분경 김영준(체교13)의 골로 이어졌다. 이승원(체교12)이 드리블해 온 퍽을 윤재현(체교13)이 어시스트, 김영준이 골대 위쪽으로 슈팅해 고려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와세다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2피리어드에 넘어오면서 빠른 스케이팅을 앞세운 선수들이 고려대 진영을 위협하는 일이 잦아졌다. 6분경 유신철(체교12)의 페널티로 와세다대의 파워플레이가 시작되면서 고려대에 위기가 찾아왔다. 여러 번 와세다가 고려대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박계훈 골리와 수비진의 선방으로 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3피리어드, 와세다대가 공격 태세를 가다듬고 나섰다. 꾸준히 고려대 수비를 압박해오던 와세다대는 6분경 골대 앞에서 기회를 잡아 골문 중앙으로 슈팅, 배장우(체교11) 골리의 패드에 튕겨나온 퍽이 다리 사이 빈 공간으로 들어가며 1-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고려대는 심기일전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데에 집중했고, 10분 와세다 진영 왼쪽에서 오세안(체교11)과 김영훈(체교13)의 패스를 받은 유신철이 강력한 중거리 슬랩샷을 시도,골리 위쪽의 빈 공간을 가르며 날아가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고려대는 그대로 여세를 몰아 공세를 펼쳤고, 14분경 비하인드더넷에서 돌아나온 황두현(체교13)이 퍽을 골대로 밀어넣으며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와세다 역시 16분경 골리와의 단독 찬스를 살려 득점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를 1분가량 남기고 와세다는 엠티넷으로 공격에 집중했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도리어 유신철이 추가득점으로 고려대의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와세다대학교와의 친선경기는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두 번 치러진다. 다음 경기는 30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 고려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득점기록

고려대학교

1피리어드 14분 45초 득점 김영준 도움 윤재현 이승원 

3피리어드 10분 33초 득점 유신철 도움 김영훈 오세안

3피리어드 14분 15초 득점 황두현 도움 이승원 양성훈

3피리어드 19분 46초 득점 유신철 도움 오세안

와세다대학교

3피리어드  6분 19초

3피리어드 16분 2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