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학생 총회가 오늘(31일)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비상학생총회의 성사를 위해서는 졸업예정자를 제외한 총 1519명의 학우가 참석해야 했다. 개회 정족수인 1519을 넘긴 시각은 약 오후 3시 경, 조우리(건사환 06) 총학생회장의 개회선언으로 비상학생 총회가 시작되었다.

 비상학생 총회에서는 주요 안건인 10가지 안건(등록금 인상 철회, 근거 없는 계열별 차등책정 폐지, 본교 측의 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민주적 등록금 심의위원회 건설, 반학문적 강제제도 폐지, 자치 공간 확충, 민자 기숙사 가격 인하, 교육환경 개선, 미화노동자의 처우)과 단과대별 요구안이 검토되었다.

 요구안을 검토 한 후 발의된 첫 번째 안건인 ‘학교 측의 답변에 대한 수용 또는 거부 여부’는 압도적인 표 차이로 학교 측의 답변을 거부하기로 결정되었다. 이어서 바로 ‘동맹 휴학’에 관한 안건이 발의 되었고 단과대 별 표 수를 집계한 결과 찬성 632명, 반대 689명으로 부결됐다. 마지막으로는 ‘거점 노성’에 관한 안건이 이어졌고 860, 반대 424 표로 가결되었다.

 오후 3시 경 시작한 비상학생 총회는, 모든 안건의 논의된 오후 5시 13분 폐회했다. ‘거점 농성’에 관한 안건이 가결되었기 때문에 현재 남은 학생들은 본관과 학생처, 4.18 기념관을 돌며 농성을 벌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