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동자 노조, 전면 파업 및 철야 농성 돌입
29일부터 본관 앞에 천막 설치하고 농성 진행

공공노조 서경지부 고려대분회가 오늘(29일)부터 본관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철야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후 2시에 열린 ‘고려대 청소노동자-대학생 결의대회’에서 이영숙 고대분회 노조대표는 “대화를 거부하는 학교의 행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철야 농성의 진행 의사를 밝혔다. 앞으로 노조원들은 조별로 나뉘어 철야 농성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존의 부분파업이 전면파업으로 확대돼 또 한 번의 심각한 학내 ‘쓰레기대란’이 예고된다.

조합원 전체는 오늘 오전 정상 근무를 마치고 결의대회 및 학내 행진과 약식 집회를 가졌으며, 30일부터는 오전 근무 없이 파업 프로그램과 아침 선전전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31일 비상총회 성사 및 학교의 요구안 수용 여부가 파업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자리에는 병원 노동자 노조 김윤희 지회장이 참석해 “용역 회사에서는 이와 같은 노동자들의 시위에 불법으로 중국인 노동자들을 최저 임금으로 대체해 복무시키고 있다”며 용역 회사의 불법적 대응을 강력히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