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부터 미팅얘기가 많이 나와서 그러는데, 미팅은 많이 하셨나요?

윤선 : 정대 여자는 안 들어와요~! 이미지가 안 좋은거 같아요. 미팅이 잘 들어오질 않아요.

재은 : 경영대 여자는 미팅 잘 들어오는데. 정경대가 미팅의 사각지대인 것 같네요.

희원 : 가교과 미팅은 역시 여자들 몫이죠. 남자애들이 미팅나갈려면 다 끌어모아서 나가야하니까. 그래서 아직 미팅을 못해봤어요.

재은 : 학기 초에 안하면 나중에 이쁜애들 잘 안나올텐데.(웃음)

영직 : 미팅하는 게 부질없는 것 같아요.

윤선 : 그래도 안 해봤을 때의 환상이 있잖아요. 미팅은 한번 해봐야돼요~. 대학왔는데. 

지난주에 동아리 박람회가 있었잖아요. 동아리에 대한 생각이나 관심있는 동아리가 있나요?

영직 : 고딩학교 때 밴드를 했었는데요, 그래서 경영대 안에 있는 밴드를 해볼까 생각했는데 끌리진 않더라고요. 중앙동아리 밴드도 알아봤었는데 거기는 ‘음악하기 위해 고대에 온 사람들’이라 하더라고요. 너무 빡셀 것 같아서 결국 들어가지 않았어요.

윤선 : 연극패랑 밴드부 들어가고 싶었는데 다들 너무 힘들거라고 해서 포기했었어요.

희원 : 저는 과대표를 맡아서 한 학기 동안은 과생활과 학업에 열중해야할 것 같아요. 그런데 보면 제대로 하고 싶은 동아리는 너무 바쁘고, 또 다른 동아리들은 설렁설렁한 것 같아서 좀 애매한 것 같아요.

민우 : 그래도 단과대 내 동아리보단 중앙동아리가 재미있어보여요.

윤선 : 지난주에 동아리 박람회 했을 때 소믈리에 부스 쪽에 가서 와인만 한잔 마셨었어요.(웃음)

마지막 질문. 대학 생활을 한 지 어느 덧 1달 정도 지났는데, 그 속에서 자신의 꿈을 찾거나 확인해 볼 수 있었나요?

영직 : 딱히 꿈이랄 것이 없이 들어왔어요. 대학진학 후에 뭔가 하고 싶은 것이 생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아직 뚜렷한 무언가가 없어서 걱정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제 한 달이니까... 빨리 무언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재은 : 저는 그냥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사람 대하는 일이 즐거운 것 같아요.

희원 : 중고등학교 때 내신공부 수능공부 하면서 꿈을 찾기가 어렵잖아요. 그런데 아직까지도 사실 뚜렷이 하고 싶은 일이 없고요. 교양수업도 이것저것 들어보면서 꿈을 찾으려 해요.

윤선 : 고1때까지만 해도 꿈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점수에 맞춰서 살게 됐어요. 대학에 오니까 선배들이 사시, 행시, CPA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꿈이 있어서가 아니라 취업이 잘된다는 이유로 무엇인가를 찾아갈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