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학생들과 대화할 의지 없나?
학생처 직원들 팔짱끼고 학생들 출입 막아

24일 학생들과 청소 노동자 노조가 본관에 요구안을 전달하러 방문했으나 학생처장을 비롯한 주요 교원 인사들이 자리에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세 시간 여의 기다림 끝에 학생들과 청소 노동자 노조는 본관 앞에서 약식 집회를 가졌으며 총학생회는 이에 대해 추후 대책 마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후 12시부터 비상총회 준비단과 청소 노동자 노조는 민주광장에서 비상학생총회 성사 중간 보고 및 결의 대회를 열었다. 결의 대회가 끝난 후 계획대로 요구안을 전달하러 찾아갔으나 학생처 직원들이 팔짱을 끼고 출입을 막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지영 부총학생회장은 “요구안을 전달하고 애초에 본관을 빠져 나올 계획이었으나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단순한 요구안 전달마저 막고 있는 게 너무 화가 나고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심정을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대학생 청소노동자 연합회에서도 학교 측은 요구안 전달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더불어 총무처에 접수한 요구안에 대해 22일 오전 10시까지 답변을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고 하루 늦게 보낸 답변에도 ‘추후 논의하겠음’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