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미화노동조합 2차 총파업에 돌입
용역업체측 교섭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23일(수)부터 미화노동조합원들이 2차 총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3월 8일 있었던 1일 파업 이후 두 번째 파업이며 무기한 파업으로 당분간 학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화노동조합원들과 비상학생총회를 준비하는 ‘고함’은 정대 후문에서부터 노벨광장으로 이동하며 선전전을 벌였다. 노조대표 윤명순 씨는 “오늘 오전 10시에 학교와 용역업체 측과 교섭을 하기로 약속했으나 용역업체 쪽에서 전화로 불참을 통보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라고 말하며 용역업체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에 당분간 수위 높은 파업이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에 대해 총학생회는 학교 당국에 강력히 항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우리 총학생회장(건사환 06)은 “내일 열리는 중간 총 궐기 전까지 학교 측에서 미화노동자들에 대한 요구안에 성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총 궐기 후 단체로 본관에 항의방문 하겠다”라고 전했다.

학우들 또한 현재 상황에 대해 협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구현진(불어불문 11) 학우는 “학교 측에서 성실히 협상에 임해야할 의무가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이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본다”며 학교 측의 태도를 비판했다.

한편, 오늘 정대 후문에서 노벨광장까지 이어진 선전전은 12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됐으며 내일(24일) 있을 중간 총 궐기는 11시 45분에 민주광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