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열린 비상학생총회는 오후 5시경 폐회를 선언했다. 비상학생총회에서 가결된 ‘점거 농성’안건의 실행을 위해,
남은 학생들은 본관과 4.18기념관을 돌며 농성을 벌였다. 학생 측은 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4대 부총학생회장 유지영
우리는 거기(학교 측의 대답)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정을 했다. 학교, 총장실, 모든 건물의 문들이 굳게 잠겨있는데
우리 학생대표자들이 총장님이 못 나오겠으면 학생처장이라도 나와서 우리들에게 답을 하라고 요구하러 지금 갔다.
이후 학생처장실에서 진행된 각단과대학생회장들과 학생처장의 협상에서도, 학생 측은 10대요구안협의자리의 마련을 촉구하였지만
이마저도 학교 측은 내부협의를 위한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학교 측의 더 기다려달란 요구에 학생들과
미화노동자들은 이미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반응이다.
진전 없는 대화로 협상이 결렬된 이후, 총학생회와 각단과대학생회는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차후 계획에 대한 논의를 했다.
중앙운영위원회는 주말 중으로 총장과의 면담을 가질 것과 10대요구안에 대한 세부답변을 요청하기로 했다. 비상학생총회의 다음날인
금요일에도 농성은 계속 되었다.
본교의 끝없는 시간끌기와 대화회피에 많은 학우들과 미화노동자들은 고통받고 있다. 하루빨리 원만한 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
KUTVnews 안정언 기자 (wjddjso-o@hanmail.net)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05:3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