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KUTV는 총학생회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된 학생처 직원과 인터뷰를 가졌었다. 양 측의 의견을 모두 들어보기 위해 4월 24일에는 

총학생회장 조우리씨를 만나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Q. 학생처직원에 따르면, 총학생회장이 학생처 직원에게 직접 중운위 날짜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는 말은 무엇이었는지?

A. 중운위 날짜를 결정할 때에는 중운위원들의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본 후 결정한다.

이번에도 날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처음에는 목요일에 하려고 하다가 시간이 안 된다는 위원들이 있어서 금요일로 정하려 했는데 

금요일에 안 된다는 분들이 더 많아서 다시 목요일로 결정했다.

도감청 의혹을 제기했던 이유는 공식적으로 학생처 직원에게 이야기 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중운위 안에서 날짜를 결정하는 논의가 얘기된 후, 학교 답변을 받을지 말지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논의가 이루어지는데, 

그 전에 중운위 날짜와 관련해서 학생처에서 전화가 왔기 때문이다.

학생처 직원에게 ‘어떻게 알고 전화를 했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후에 애기능 동아리 연합회 회장이 다른 직원분을 만나러 갔다가 중운위가 금요일에 열린다는 사실을 얘기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문건을 다시 수정해서 게재하였다.

Q. 학생처 직원 말에 따르면, 총학생회장이 강당 대관 신청서 때문에 학생처에 방문해서 이에 대해 얘기하다가 

    우연히 중운위 날짜에 대해 말이나왔다고 하였다는데…?

A. 그 때(강당 대관 신청서 작성을 위해 학생처에 방문했을 때)는 중운위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목요일이나 금요일쯤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었던 것이었다. 그날 저녁에 한 통화에서, 학생처 직원은 ‘중운위 날짜가 무슨의도로 금요일에서 목요일로 바뀌었냐’고 계속 물었고 

나는 학생처 직원이 학생회에서 회의하는 날짜를 정하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여 대답하지 않고 ‘선생님(학생처 직원)께서

 왜 중운위 날짜에 대해 계속 물어보시냐, 전화를 끊으시라’고 말한 것이다.

Q. 자보가 중운위를 겨냥했다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이것은 중운위를 겨냥했다기 보다는 학생들의 자치활동에 개입하려는 학교를 비판하기 위한 글이었고, 

그 후에 중운위를 만나 그런 의도(중운위를 겨냥했다는 의도)로 작성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애기능 동아리 연합회 회장에게도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Q.21일에 사무국장이 사과문을 써가겠다고 했는데, 가지 않았다. 

   학생처 직원에 의하면, 사무국장이 "총학생회장 감정이 많이 상하여 사과문을 작성하긴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사실을 밝혀달라.

A. 도감청 의혹이나 실명거론에 대해서는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그날 오전에 가서 학생처 직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대자보도 새로 뽑고, 인터넷에도 수정해서 새로 게재를 하였다.

‘사과를 하기로 했는데 사과를 안했다’라고 말한 것은 ‘사과문의 형태로 붙여라’라는 학생처 직원의 요구에 대해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과문을 붙이지 않은 이유는 이미 학생처 직원에 대해 사과 의사를 밝혔었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했기 때문이다. 

학교가 학생회 활동에 대해 개입하려고 했었던 부분이나 백지화 하려고 했던 부분들에 대한 문건까지 다 떼어내고 사과문을 게재하라고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따로 사과문을 게재하지 않았다.

Q. 면학장학금 10억원 확충에 관해서 진실을 말해달라.

    ‘면학장학금 10억원 확충은 인수위원 때부터 계획했던 것이며, 학생회 활동 때문에 시기만 앞당긴 것’이라는 말에 대해?

A. 나도 농성을 해서 그런 것(면학장학금 10억원이 확충되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말은 들었다. 하지만 면학장학금 10억이라는 액수는 작다.

작년에 등록금이 동결된 상황에서도 확충된 면학장학금은 10억이었다. 등록금 인상 자체도 부당한데, 인상된 것에 반해 면학장학금 10억은 

부족한 액수다. 또한 의문이 가는 점은, 10억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다시 조정해야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학생의 요구에 바로 답하기 

힘들텐데 답했다는 것이다. 

학생처 직원은 ‘원래부터 계획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학교가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등의 

조치는 하지 않고 원래의 계획에 시기만 당긴 것이라는 점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또한 학생처장님의 ‘인수위 때부터 계획이 있었다’고 한 것은 

들은 바가 없었고, ‘2학기 때 있었던 계획을 1학기 때로 당긴 것’ 이라고 했던 바도 들은 적이 없다. 학생처 직원과 학생처장으로부터 들었었던 

사실 관계가 다르다. 

심지어 학생처는 ‘예산이 어떻게 편성해서 나온 것인지’에 관해 묻는 자리에서, 총학생회가 농성을 멈추지 않는다면 ‘면학장학금 예산 10억을 

백지화 하겠다’라는 말까지 하였다.

Q. 마지막으로 입장을 정리해 달라.

A. 나는 이번에 있었던 일이 학생처 직원과 총학생회장 간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학교가 학생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해 

짚어보고 싶었던 것이었다. 학교, 학생지원부, 학생회 모두 학생들의 요구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할 지 대책을 세우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학생들의 요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학교의 모습이나, 협력이 되지 않는 상황이 안타깝다. 

나도 다시 협력하는 관계로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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