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두 번째 비상학생총회(비상총회), 준비과정에서 성사될 것이라 생각했는지?
A : 지난 3.31 비상총회의 경우 1월 15일에 결정되고 방학부터 두 달 이상 치밀하게 준비했다. 그래서 3.31 비상총회는 성사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에 반해 이번의 경우, 발의 자체가 4월 21에 됐고 27일까지 학우들의 시험 기간이었다. 시험 후에 연휴도 길어 홍보기간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두 번째이다 보니 각 단과대 회장님들도 많이 지치셔서 단과대별, 과별 홍보도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솔직히 확신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Q : 장소나 시간이 3.31 비상총회 때와 달랐다. 이유가 있는지?
A : 장소나 시간이 변경된 것은 우선 중운위의 결정사항이었다. 중앙광장이 학우들의 동선에서 조금 동떨어져있고 또 5,6교시에 수업이 있는 학우들이 많아 5시 민주광장으로 정했다.
Q : 지난 비상총회 때 비해 프로그램이나 홍보 등에서 체계가 덜 잡혔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 지난 비상총회 때 사전 프로그램이 너무 많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래서 사전 프로그램을 없애고 바로 총회를 진행했다. 홍보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총회라는 게 전체 학생이 다 모여야 되다보니 각 단과대별로 홍보의 힘이 크다. 그런데 5월 3일 전학대회도 무산되고 그 이후 중운위 회의도 성원부족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단과대별 홍보가 지난번에 비해 아쉬움이 남았다. 총학생회 자체적으로 대자보를 붙이고 유인물을 나눠주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던 것 같다.
Q :
어제 논의하려 했던 안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지?A : 학칙에 따라 총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은 전학대회에서 하게 된다. 지금 전학대회 소집을 하려고 하는데 시기는 대동제가 끝난 다음 주 수요일(25일)이나 목요일(26일)이 될 것 같다.
Q : 비상총회가 무산됐는데 무산 된 당일, 아무 말 없는 총학생회에 대해 실망의 목소리를 표하는 학우들이 있다. 이에 대해 할 말이 있는가?
A : 우선 당일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오늘 입장논의를 했고, 오늘 '학생회소식란'에 올릴 예정이다.
Q : 이번 비상총회 준비과정에서 중운위 위원들 사이에 균열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현재 상황은 어떤지.
A : 갈등이 생긴 것은 준비과정에서가 아니라 점거 농성이나 답변 수용여부에 대해 이견이 있어 그로 인한 것이었다. 총회가 발의된 이후 중운위 성사가 되지 않아 대화나 갈등이 있을 수가 없었다. 지금 총학생회에서는 새내기 콘서트 등 이견이 있었던 사안에 대해 재평가 하고 같이 치열히 노력 해 나가려는 입장이다.
Q : 연서는 1024명이나 모였는데 최대 인원수는 214명이었다. 이에 연서를 받는 방법에서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총회에 대한 발의는 총학생회에서 발의한 것이 아니라 문과대 학생회, 다함께 등 학우들에 의한 것이었다. 따라서 연서 받는 것이 총학생회 주관이 아니어서 그 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서명을 한 모든 학우들이 명확히 이해하고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총회에 참석하는 여부와 상관없이 총회를 여는 것 자체에는 동의하지 않았을까 싶다.
Q : 마지막으로 입장 정리 해 달라.
A : 지난 3월 31일 6년 만에 처음으로 총회가 성사됐다. 장학금 확충이나 한자졸업요건 폐지 등 작지만 이루어진 진전은 학우들의 힘이 모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다 같이 학교 측 요구에 대한 수용여부를 논의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성과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 참석하지 않은 학우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응원하고 또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학우들께 한 약속 다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작성자 : 홍원영 (ashleyhong91@naver.com)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1:29: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