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법과대학을 시작으로 정통대, 이과대, 생명대, 간호대, 정경대, 미디어학부에서 한자 졸업요건을 폐지하였으며, 경영대, 문과대, 사범대를 비롯한 나머지 단과대학에서는 한자 졸업요건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현자 자연계에서는 공과대학만이 한자 졸업요건을 유지하고 있어 학우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인터뷰] 최현성 기계공학 04

학교 입학할 때 조건이 있는 것처럼 졸업할 때도 조건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큰 불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형평성 차원에서 어디는 하고 어디는 안하면 공대생 입장에서는 적은 돈 내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편애받는 느낌도 들 수 있을 것 같고, 과를 졸업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기 때문에 졸업요건 같은 경우에는 학교 차원에서 통일해주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공과대학 한자 졸업요건 폐지를 위한 대책회의가 총학생회에 의해 소집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단과대학들 역시 폐지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공과대학만의 한자 졸업요건 폐지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학생들의 의문과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동건 문과대학 11

총학생회에서 공과대 학생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그렇게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는 것을 보면 뭔가 모양새도 좋지 않고 다른 의도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본교를 대표하는 단체인 만큼, 모든 단과대학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KUTVnews 이영선 기자 (sunny92p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