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학교 당국은 등록금 감사 회피 의혹을 해명하라"

총학생회가 오늘(25일) 등록금 감사에 비협조적인 학교 당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광장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이 기자회견에는 학내언론 뿐만 아니라 MBC PD수첩 팀, KBS뉴스 팀 등 외부 언론단체 역시 참석했다.

총학생회는 학교 측에서 비공개로 감사대기실을 만들어 운영했다는 점, 법인카드 공개내역을 감사가 시작되고 17일이나 지난 오늘(25일) 오전에야 공개했다는 점 등을 들어 학교 당국을 비판했다. 감사 대기실에는 모든 감사관들의 핸드폰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으며 전화를 받지 말 것에 대한 내용들이 기재되어 있었다. 이에 감사원 측은 감사대기실을 봉인 조치 해놓은 상태이다.

학교 당국의 입장을 듣기 위해 총학생회 측은 학생처를 통해 총장실에 공개 질의서를 보낸 후 공개 면담을 요청했다. 조우리 총학생회장은 "학교와 감사원 사이에 정리가 있은 후에 학교에서 입장 발표를 할 예정이므로 아직 학교 측의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하며 현재 입장을 정리했다.

한편, 어제 있었던 총학생회와 학교 측의 만남에서 학교 측은 "감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여러 갈등이 생긴 상황에 대해서 학교 차원에서 강력히 항의를 할 계획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8월 8일부터 시작된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는 이번 달 31일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다.

작성자 : 정우식, jws2530@korea.ac.kr

<외부 언론에서도 민주광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민주광장에서 총학생회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