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상우 기자
                                                                                                                                                                                사진 이상우 기자
                                                                                                                                                                        ( http://blog.naver.com/sportsku )


고려대가 전승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외곽슛의 정교함이 승부를 갈랐다.

고려대는 11일 수원 성균관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4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에서 성균관대를 83-64로 꺾고 15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트윈타워 이승현(체교11, F)-이종현(체교13, C)을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다. 이승현과 이종현 없이 치를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포석이었다.

1쿼터, 고려대는 성균관대의 기세에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고려대는 이동엽(체교12, G)의 미들슛에 이어 김지후(체교11, G)의 3점슛 3개로 13-1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강상재(체교13, F)는 리바운드 8개로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성균관대는 득점 선두를 달리는 배재광(성균관대11, G)이 7득점을 올렸으나 번번이 슛이 림을 빗나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고려대는 리드를 잡은 이후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며 점수를 더욱 벌렸고, 25-15로 1쿼터를 마쳤다.

고려대는 1쿼터의 기세를 2쿼터에도 이어나갔다. 고려대는 외곽슛이 좋은 정희원(체교13, F)을 투입시켰다. 김지후와 정희원은 3점슛 5개를 성균관대의 림에 적중시켰다. 이승현과 이종현이 없었어도 수비는 합격점이었다. 강상재는 블록슛 2개를 기록하며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점수는 계속 벌어졌고, 고려대는 전반을 47-27, 20점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 고려대는 이승현과 이종현을 가동시켰다. 국가대표 센터의 위압감은 엄청났다. 성균관대는 이종현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더블팀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이종현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3쿼터에만 덩크슛 4개를 꽂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내외곽에서 화려한 경기력을 펼친 고려대는 3쿼터를 69-49로 앞선 채 마쳤다. 턴오버가 6개로 다소 많은 게 옥의 티였다.

고려대의 4쿼터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비록 식스맨이 뛰었다고는 하나 2점슛 25%(3/12), 3점슛 8.3%(1/12)로 전체적인 야투율이 굉장히 저조했다. 결국 고려대는 83-6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문성곤은 이날 경기에서 가로채기 4개를 추가하면서 2위인 정성우(상명대12, G)와의 차이를 3개로 벌렸다.

대승을 거두긴 했지만 이 날 승부를 가른 외곽슛이 더 많은 선수들로부터 고르게 터져준다면 더욱 큰 점수차로 이길 수도 있었다. 전승우승에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고려대는 17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한양대를 상대할 예정이다.


고려대

김지후 19득점(3점슛 5개)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정희원 16득점(3점슛 4개)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이동엽 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이종현 9득점(덩크슛 4개) 3리바운드 1블록슛
최성모 7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문성곤 7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성균관대

배재광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백민 9득점 3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   성균관대
1Q    25            15
2Q    22            12
3Q    22            22
4Q    14            15
TOT   83            64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1 23:3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