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5일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열린 2014 카페베네 U리그(이하 U리그) 4권역 7라운드 인천대학교(이하 인천대)와의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대는 지난해 전국체전 결승에서 만났던 상대로, 최근 감독이 교체되면서 지난 5경기동안 6득점 7실점으로 다소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고려대는 지난 경기 어깨부상을 당한 김건희(체교14) 대신 이정훈(체교11)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보내 인천대를 맞이했다.

고려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전반은 팽팽했다. 고려대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간 가운데 인천대는 김재표(인천대13)와 이정빈(인천대14)을 중심으로 한 측면 역습으로 맞섰다.

양 팀의 균형을 깬 건 인천대의 자책골이었다. 전반 26분, 이정훈이 인천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툴롱컵을 마치고 팀에 복귀한 신일수(체교13)가 문전으로 강하게 찬 프리킥은 인천대 수비수 김동민(인천대13)의 발을 맞고 굴절,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4분 어드밴티지 상황에서 명준재(체교13)가 드리블하며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명준재의 슛은 각을 좁혀 나온 인천대 골키퍼 박성민(인천대14)의 손에 걸리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박성민은 이 장면 외에도 여러 차례 선방을 보여주며 인천대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후반 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인천대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김동민이 찬 오른쪽 코너킥을 김재표가 침착하게 헤더,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상승세를 탄 인천대는 계속해서 고려대를 압박했다.

고려대 역시 김건희와 김영민(체교11)을 투입하며 승리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양팀 모두 추가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4권역에 속한 모든팀과 한 번씩 경기를 치른 고려대는 5승 2무를 기록하며 리그 7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고려대는 지난 개막전에서 0-0으로 비겼던 경희대와 13일 15시 고려대 녹지운동장에서 리턴 매치를 갖는다.


<득점요약>
고려대 1  26분 김동민(자책골) 
인천대 1  53분 김재표(도움 김동민) 

<선발> 
GK 임민혁 
DF 김수직, 이준형, 김원균, 임별 
MF 이상민, 신일수 , 장성재 
FW 명준재, 이정훈, 허용준 

<교체>
46분 신일수 OUT 박종원 IN 
56분 이정훈 OUT 김건희 IN 
60분 명준재 OUT 이민규 IN 
73분 장성재 OUT 김영민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