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상우 기자
                                                                                                                                                                              사진 윤윤영 기자
                                                                                                                                                                  ( http://blog.naver.com/sportsku )

한국대학선발(이하 대한민국)이 18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 37회 이상백배 한일대학선발농구대회 최종전에서 일본대학선발(이하 일본)을 82-77로 꺾고 3전전승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전적에서도 83승 27패의 압도적 우위를 지켰다.

전날 펼쳐진 2차전에서 대한민국은 마치 올스타전을 방불케 하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으나 3차전은 다소 차분하게 경기에 임했다.

일본은 1승을 간절히 원했다. 반도 타쿠는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치며 먼저 앞서나갔다. 대한민국은 문성곤(체교12, F), 정효근(한양대12), 한희원(경희대12) 등 3명의 장신슈터를 기용하며 외곽슛을 노렸다. 하지만 외곽슛이 림을 외면하며 원활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김준일(연세대11)의 활약으로 대한민국은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22-21의 근소한 리드 속에 1쿼터를 마쳤다.

고려대의 트윈타워는 2쿼터에 가동됐다. 이종현(체교13, C)의 높이는 위력적이었다. 일본은 이종현에게 적극적인 더블팀 수비를 펼치며 이종현을 견제했으나 이종현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2쿼터 리바운드 개수는 16-6. 가히 이종현 효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공격에서 이종현은 호쾌한 덩크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한민국은 이종현의 활약 속에 46-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서 일본은 추격을 시작했다. 두 차례 역전을 뺏겼으나 이내 찾아왔다. 3쿼터에는 문성곤의 활약이 돋보였다. 문성곤은 강력한 수비와 날카로운 돌파, 그리고 3점슛까지 선보이며 대한민국을 이끌었다. 일본의 안도 세이야가 분전했지만 여전히 스코어는 64-63, 1점차의 근소한 리드였다.

4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일본은 악착같이 달려들었으나 대한민국이 여유롭게 도망가는 형국이었다. 일본은 안도 세이야를 중심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이종현과 허웅(연세대12)의 활약 속에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3점차로 근소하게 앞선 종료16.7초 전, 허웅이 날카로운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일본은 파울작전을 펼치며 추격했으나 허웅이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며 82-77로 대한민국이 승리하였다.

전날 이미 8년 연속 우승을 확정지은 대한민국은 최종전까지 승리하였다. 선수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친선을 다지고 대회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이승현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발목 부상으로 코트에서 물러났다. 이승현은 19일 진천 국가대표 훈련장에 입촌 예정이다.

주요 선수 기록

대한민국

이종현 20득점 14리바운드
김준일 14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문성곤 12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허웅 11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승현 5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점슛 1개

일본

노모토 켄고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안도 세이야 14득점 7리바운드
반도 타쿠 11득점 1리바운드
나카히가시 타이토 10득점 2리바운드 3스틸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2 11: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