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승… 세월호 피해 지원에 5천만원 쾌척
글 허지현 기자
사진 SPORTS KU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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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 노승열(사체10)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680만 달러)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시안투어와 유러피언투어를 거쳐 2012년 PGA 투어에 데뷔한지 2년 만이다.
평균 300야드 이상의 폭발적 장타력을 자랑하는 노승열은 3라운드까지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대회 최종 라운드에 임했다. 그리고 지난 4월 28일 미국 루이지애나 TPC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앤드루 스보보다와 로버트 스트렙을 2타 차로 따돌린 성적이다. 노승열은 4월 초 휴스턴 오픈 출전 중 손목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한 뒤 복귀 3주 만에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 인터뷰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로 비통에 빠진 대한민국에 우승으로써 힘을 보태주고 싶었다"라며 소감을 밝힌 노승열은 이후 세월호 피해 지원을 위해 5,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에 이어 한국 선수로 네 번째 PGA 투어 챔피언에 등극한 노승열은 만 22세 11개월로 역대 한국 우승자 중 최연소로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우승으로 노승열은 500점의 페덱스 포인트를 획득, 랭킹 16위로 도약했다. 또한, 8월 8일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됨은 물론, 이후 성적과는 관계 없이 2015-2016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노승열은 7일 발표된 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1, 2라운드 조편성에서 피닉스오픈 우승자인 케빈 스태들러, 유러피언투어의 강호 루이 우스트히즌과 함께 '관심조'에 편성되며 PGA 투어 챔피언으로서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2 15:27: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