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전공학부 11학번 전공배정방식 혼선
한차례 대책회의 가져

자유전공학부 11학번 전공배정이 혼선을 빚고 있다. 현재 자유전공학부는 12학번부터는 학과당 배정받는 학생 수를 학부 정원의 최대 30%로 확정했지만 11학번에도 이를 적용할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9월에 새로 취임한 자유전공학부 학과장 김제완 교수가 11학번도 소급적용할 예정이라는 통신문을 보냈을 뿐 한 번도 공식적으로 확정이 된 적은 없었다.

문제는 이에 대해 10학번 몇몇 학부모가 불만을 제기하면서 생겼다. 10학번은 학과 당 배정받은 학생의 수가 학부 정원의 10%밖에 되지 않아 전공배정 때 많은 불이익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측은 어제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대책회의에서는 자유전공학부 11학번 학우들이 모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의 상황을 정리, 앞으로의 행동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대책위원회는 부정확한 정보의 유포를 최대한 조심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에 자유전공학부 송지훈 회장(자전 09)은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학부 내에서의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자유전공학부 학사지원부 지준용 과장은 “현재 전공배정방식의 변화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소급적용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하지만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학과장이다”고 밝혔다.

자유전공학부는 11월 말에 전공배정이 예정되어있다. 따라서 자유전공학부 11학번의 소급적용의 여부가 곧 결정되는지 아니면 전공배정이 미뤄지는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