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선문대에 0-2 패배

경기 초반 선문대에 기선 제압 당해

추계연맹전 8강으로 마무리

글 육예슬 기자

사진 한혜원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28일 14시 30분 태백 고원 2구장에서 벌어진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명전(이하 추계연맹전) 경기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선문대학교(이하 선문대)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추계연맹전을 8강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은 고려대가 예상외로 고전했다. 초반부터 선문대는 롱패스를 이용한 날카로운 공격으로 고려대를 몰아 붙였다. 선문대는 탁우선(선문대14)의 큰 키를 활용하여 여러 차례 고려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위기를 느낀 고려대 벤치는 전반 39분 신일수(체교13) 카드를 꺼내들었다. 교체되어 들어온 신일수는 고려대의 중원을 단단히 하며 안정되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초반 고려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선문대의 골대를 노렸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은 고려대는 선문대의 역습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5분 김수직(체교12)의 클리어가 상대 공격수 앞에 떨어졌고 이를 김종우(선문대12)가 땅볼 슛으로 연결해 0-1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고려대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노력 했지만 선문대에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22분 선문대의 역습 상황에서 김종우가 침투하는 이용훈(선문대11)에게 패스 했고, 이를 이용훈이 받아 마무리하며 0-2를 만들었다.

이에 고려대는 임승겸(체교14)을 빼고 이민규(체교12)를 투입, 명준재(체교13)를 빼고 이준형(체교12)을 투입하는 등 교체를 통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선문대는 수비라인을 내리고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고려대의 공격을 막아냈다. 고려대는 경기 막판 김수직이 상대에게 위험한 태클을 범해 퇴장 당하며 더 이상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추계연맹전 4강 진출에 실패했다. 4강에는 인천대학교, 영남대학교, 선문대학교, 수원대학교가 진출하여 준결승전 경기를 치른다. 고려대학교의 다음 경기는 9월 5일 15시 고려대학교 녹지운동장에서 펼쳐지는 명지대와의 U리그 경기로 예정돼있다.

<득점 요약>

고려대 0

선문대 2 50분 김종우, 67분 이용훈(도움 김종우)

<선발>

GK 임민혁

DF 김수직 김원균 임승겸 임별

MF 이정훈 이상민 장성재

FW 명준재 김건희 허용준

<교체>

39분 이정훈 OUT 신일수 IN

54분 장성재 OUT 김영민 IN

72분 임승겸 OUT 이민규 IN

75분 명준재 OUT 이준형 IN

85분 김건희 OUT 채정관 IN

<퇴장>

93분 김수직(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