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계연맹전] 고려대, 숭실대와 승부차기 접전 끝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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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 등록일 : 2014-07-26 19:31:40 | 글번호 : 5457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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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숭실대와 승부차기 접전 끝 8강 진출

역습 한 방에 선제골 내줘

신일수 프리킥 동점골

글 이아름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26일 16시 15분 고원2구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 경기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지난 추계연맹전 우승팀인 숭실대학교(이하 숭실대)와 만나 승부차기 접전 끝에 1-1(5PK3)로 8강에 진출했다. 지난 5일 있었던 서울시장기 겸 전국체전서울시예선 결승 이후 3주 만에 숭실대를 다시만난 고려대는 상대 전적에서 4승 2무로 앞서게 됐다.

고려대는 평소에 즐겨 쓰는 4백을, 숭실대는 김승준(숭실대13)을 최전방에 둔 3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강풍 속에서 양 팀 선수들은 볼컨트롤 미스를 보였지만, 전반전은 고려대가 우위를 점했다. 계속해서 숭실대 진영으로 공격을 퍼부으며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고려대는 세트플레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전반 내내 압도적인 면을 보였던 고려대는 숭실대의 역습 한방에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오른쪽으로 드리블 해온 최정용(숭실대12)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김진혁(숭실대12)에게 크로스. 김진혁은 다이빙헤더로 고려대의 골 망을 갈랐다.

전반 42분 고려대는 득점 기회를 맞았다. 장성재(체교14)가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하지만 신일수(체교13)의 킥은 크로스바를 넘고 말았다. 고려대는 득점에 실패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역시 고려대의 공격이 거셌다. 하지만 날카롭지 못했다. 고려대는 거듭해서 숭실대를 압박했지만 유효 슛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후반 24분 고려대의 공격은 드디어 빛을 보았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살짝 떨어진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신일수의 오른발은 정확하게 숭실대의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서울시장기 결승에서 자신이 넣었던 세 번째 득점 장면과 똑같았다.

이후 추가골을 만들기 위해 고려대는 총공을 펼쳤다. 후반 36분 오른쪽에서 이상민(체교14)이 올린 코너킥에 허용준(체교12)이 헤더. 하지만 숭실대 골키퍼 노총재(숭실대14)가 가까스로 선방했다. 후반 45분에는 허용준이 수비 진영부터 빠르게 돌파해 중앙으로 들어오던 김건희(체교14)에게 패스. 김건희가 숭실대 수비와 몸싸움하며 공을 따 냈지만 주심이 파울 선언을 하며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양팀 모두 추가득점에는 실패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고려대의 선축으로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고려대는 김원균-허용준-임별-김수직-신일수 순으로, 숭실대는 은성수-양성식-이태희-임동혁이 키커로 나섰다. 숭실대의 두 번째 키커 양성식(숭실대13)이 실축했고, 고려대의 마지막 키커인 신일수가 골을 성공시키며 고려대가 8강행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