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하은 기자

사진 윤윤영,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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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 낮 12시 서울 신월야구장에서 열린 제 7회 KBO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 16강전에서 고려대학교가 홍익대학교와 연장 접전 끝에 0-1로 석패하며 대회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홍익대 선발 장현우(홍익대12)가 2회 초 김병석(체교13)을 몸에 맞는 볼, 김량훈(체교11)을 안타로 출루시키며 고려대는 1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자 홍익대는 하계리그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김재영(홍익대12)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영은 박두현(체교11)을 삼진 아웃, 1루 주자 김량훈을 견제 아웃으로 잡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재영은 이후 8.2이닝동안 1피안타만을 허용했다.

고려대도 만만치 않은 투수력을 과시했다. 선발 김기웅(체교12)이 5.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 등판한 류현동(체교11)도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홍익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고려대는 5회 초 김병석의 안타와 도루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범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홍익대는 8회 말 바뀐 투수 문지훈(체교14)이 2루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이태훈(홍익대14)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양 팀은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연장 10회 초 1사 2,3루에서 사공엽(체교11)의 좌익수 플라이아웃때 3루 주자 박두현이 홈으로 뛰어들었으나 홈에서 아웃되며 고려대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0회 말 조원빈(홍익대12)이 포수실책으로 출루, 고려대는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문지훈이 이태훈을 삼진 아웃, 허승혁(홍익대11)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았지만 나원탁(홍익대13)의 좌익수 앞 안타 때 3루에 있던 대주자 김재헌(홍익대13)이 홈을 밟았다. 결국 고려대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0-1로 석패했다.

하계리그전 우승팀 홍익대를 맞아 접전을 벌인 고려대는 마지막 수비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려대 야구부는 8월 21일부터 열흘 동안 광주에서 진행되는 제 48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다음 경기를 갖는다.

< 주요 선수 기록 >

김기웅(체교12) 5.1이닝 1피안타 3볼넷(1사구) 3삼진 무실점

문지훈(체교14) (L) 2.1이닝 2피안타 1볼넷 2삼진 1실점(비자책)

김병석(체교13) 2타수 1안타 1사구 1도루 1삼진

김재영(홍익대12) (W) 8.2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조원빈(홍익대12) 2타수 무안타 2볼넷 1도루 1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