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총재기 전국 대학 야구 대회] 고려대, 송원대에 17-9 콜드승                         

글 이규연 기자

사진 한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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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목요일 오전 9시 서울 신월 야구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와 송원대학교의 제7회 총재기 전국 대학 야구 대회 경기에서 고려대가 송원대에 17-9로 7회 콜드승을 거두었다.

고려대는 1회부터 대량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1회말 무사 주자 2,3루 상황에서 송원대 선발투수 강명석(송원대12)을 상대로 사공엽(체교11)이 2루 땅볼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김규남(체교14)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병석(체교13)의 번트 안타와 연속해서 얻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5-0으로 크게 앞서 나갔다.

고려대의 공격은 2,3회에도 불을 뿜었다. 2회말 유성광(체교11)의 2타점 3루타로 출루하고 이후 김량훈(체교11)타석 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홈을 밟으면서 8-2로 앞서 나갔다. 3회말에는 세 타자 연속안타로 3점을 추가 했으며 이후 김병석, 박두현의 연속타점으로 점수를 15-2로 크게 앞서나갔다.

5회초 송원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송원대는 김명진(송원대14)의 싹쓸이 3타점 3루타와 고려대의 수비 실책에 힘입어 5회에만 내리 7점을 뽑는데 성공하며 15-9까지 따라 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회말 고려대는 천재환(체교13)의 밀어내기 사구와 사공엽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17-9로 달아났다. 결국 고려대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류현동(체교11)이 송원대의 6,7회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7회초 17-9 콜드승을 확정지었다.

양 팀의 선발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면서 두 팀 모두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는 공수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고려대에게 돌아갔다. 이번 승리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고려대는 7월 13일 일요일 12시에 신월 야구장에서 홍익대학교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