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의태 기자
                                                                                                                                                                      사진 장혜선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두목 호랑이” 이승현(체교11, F)은 역시 고려대의 주장다웠다.

고려대학교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예선 4차전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6-61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고려대는 A조 2위로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승현은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수월했던 경기였고, 포스트 공략이 주효했다.” 고 밝힌 이승현은 단 20분만을 뛰고도 16점(3점슛 2개)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이승현은 준결승전 상대가 될 경희대, 그리고 1차전에서 고려대에게 2014년 첫 패배를 안긴 브리검 영 대학교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그는 “4강에서 경희대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갈 것” 이라면서 결승에 진출할 것이 유력한 브리검 영 대학교에 대해 “1차전은 우리 선수들이 파울트러블에 고전한 측면이 컸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나 “브리검 영 대학교의 선수들은 터프하게 몸싸움을 하고 리바운드 가담 능력이 좋다. 리바운드에서는 우리가 좀 밀리는 것 같다.” 며 경계하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고려대가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결승 상대로 맞설 가능성이 높은 브리검 영 대학교는 강력한 골밑 장악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둔 전적이 있을 정도. 따라서 고려대가 브리검 영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1차전에서 파울트러블로 고전했던 이종현(체교13, F)과 이승현의 활약이 절실하다.

한편 이승현은 국가대표팀 훈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보완하고 싶은 점을 묻는 질문에 “외곽 수비는 아무래도 힘들다. 또한 찬스가 났을 때 과감하게 슛을 던져야 할 것 같다.” 고 밝혔다. 뒤이어 “국가대표팀에서는 신장이 작기 때문에 3번 포지션에서 플레이해야 한다. 하지만 고려대에서는 포스트에 집중을 할 수 있어 비교적 편하다.” 며 고려대와 국가대표팀에서의 역할 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현은 “이번 대회든, 국가대표팀이든, 무조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며 주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대회 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긴 고려대가 주장 이승현을 중심으로 어떻게 달라진 경기력을 펼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2 03:3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