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최용수 기자
                                                                                                                                                                                                                                    사진 장혜선 기자


고려대학교가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경기에서 동국대에게 96-61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오는 9일 조 2위로 준결승전을 치루게 된다.

고려대는 1쿼터부터 동국대를 압박했다. 이종현(체교13, C)의 훅슛과 이승현(체교11, F)의 미들점퍼가 연이어 림을 통과했다. 고려대는 차분히 주어진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았다. 반면 동국대는 고려대의 수비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드에서 번번히 스틸과 블록을 당한 동국대는 외곽슛 위주로 공격 방향을 돌렸다. 김영훈(동국대11)과 이대현(동국대12)이 3점슛을 3개 연속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문성곤(체교12, F)역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저지했다. 1쿼터는 24-14로 마무리했다.

2쿼터는 이종현 대신 강상재(체교13, F)와 최성모(체교13, G)를 기용하며 이종현이 없을때를 대비했다. 고려대는 빠른 패스로 빈 공간을 만들어냈고 이승현이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동국대는 이종현의 부재를 틈타 인사이드를 노렸지만 강상재와 이승현의 수비에 번번히 막혔다. 동국대는 7분동안 2점밖에 득점하지 못했다. 특히 이승현은 동국대의 3-1 속공 상황에서 김영훈의 슛을 블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고 쿼터를 51-22로 끝냈다.

3쿼터엔 이승현과 이종현 모두 벤치를 지켰다. 고려대는 1,2학년 위주로 호흡을 맞추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중 강상재가 내 외곽에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았고 뛰어난 수비로 동국대의 발을 묶었다. 동국대는 오늘 유난히 낮은 야투율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1~2쿼터 고려대의 야투율은 73%인데 반해 동국대는 23%에 그쳤다. 3쿼터는 68-36로 끝났다.

마지막 쿼터에선 가드들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최성원(체교14, G)과 김낙현(체교14, G)이 계속해서 동국대의 진영을 흔들었고 고려대는 속공 위주의 공격을 펼치며 점수를 만들어냈다. 최성원은 과감한 돌파와 스틸을 성공시키며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김낙현은 외곽에서 3점을 터트렸다. 점수차이는 어느덧 40점차까지 벌어졌다. 동국대는 이대헌과 석종태(동국대11)가 분전했지만 한 번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고려대는 96-61의 큰 점수차로 동국대에게 승리했다.

이날 이승현은 20분동안 슛 8개중 7개를 성공시키며(3점슛 2개) 물오른 슛 감각을 뽐냈다. 오늘 경기에서 고려대는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후반전에 이승현과 이종현을 제외하고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이들의 부재에도 고려대는 45점을 득점하며 성공적으로 호흡을 맞춰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고려대는 3승 1패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다음경기는 오는 9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경희대와의 준결승전을 펼친다.


고려대학교
김낙현 16득점 3리바운드 3스틸
이승현 16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강상재 14득점 5리바운드

동국대학교
이대헌 17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석종태 12득점 9리바운드


        BOX SCORE
       고려대   동국대
1Q       24       14
2Q       27        8
3Q       17       14
4Q       28       25
TOT    96      61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1 20: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