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시즌 2관왕 달성

서울시 대표로 전국체전 진출

글 육예슬 기자

사진 김연주, 한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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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시장기 겸 제95회 전국체전예선 결승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숭실대학교(이하 숭실대)를 만나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경기에 이어 고려대는 3백 전술을 사용하여 숭실대를 맞이했다. 고려대는 지난 제 50회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결승에서 숭실대를 만나 2-0으로 이긴 바가 있었다. 하지만 숭실대는 현재 U리그 2권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고려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경기는 전반 초반 팽팽한 균형 상태를 유지하였다. 양 팀은 부지런하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팽팽한 균형은 고려대에 의해서 먼저 깨졌다. 전반 19분 토너먼트의 강자 김건희에 의해 선제골이 들어갔다. 김건희(체교14)는 지난 준결승 2골을 기록한 것에 이어 결승 경기에도 골을 기록하였다. 숭실대 진영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김건희는 볼을 가로챘고 명준재에게 패스했다. 명준재(체교13)는 골라인 부근까지 드리블하여 중앙에 있는 김건희에게 땅볼 패스를 했고, 이를 김건희가 받아 가볍게 밀어넣었다. 이로써 고려대는 1-0의 스코어로 경기를 리드했다.

하지만 고려대에게도 위기가 닥쳤다. 전반 39분 숭실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최정용(숭실대12)의 위협적인 슛을 임민혁(체교14)이 펀칭으로 막아냈다. 이어진 숭실대의 코너킥에서도 최정용의 코너킥이 바로 골대로 향했지만 임민혁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선방했다.

후반에는 초반부터 숭실대의 날카로운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5분 드리블 후 이어진 김승준(숭실대13)의 슛을 임민혁이 막아냈지만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볼이 뒤로 흘렀다. 흘러나온 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들어갈 위기에 쳐했지만, 임민혁이 침착하게 잡아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