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핵심 교양 개설 과목이 확충될 것이라고 알렸다.

총학생회는 교육 환경 개선 운동을 통하여 2013학년도 1학기에 76 과목 밖에 개설되지 않았던 핵심 교양 과목들이 2013학년도 2학기에는 120여개 과목으로 확충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개강을 얼마 앞둔 8월 말 총학생회는 핵심 교양을 확충할 수 없다는 교양교육실의 일방적인 학사 행정을 전해 들었다.

황순영 (총학생회장)

지금 현 상황에서 총학생회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학교의 약속을 믿고, 저희가 공지를 한 것을 학우들이 보고 ‘8월 말 쯤에는 다른 핵교가 열리겠구나’ 라고 생각을 해서 학점을 아직 덜 신청한 학우들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그런 학우들에 대해서 저희는 학교가 최소한의 책임감을 가지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양교육실은 강사 부족을 이유로 들면서 89개의 핵심 교양 강좌가 2학기에 수강 신청할 수 있는 과목 전부라고 답했다.

이에 대하여 총학생회를 비롯한 많은 학우들은 이런 사실에 불만을 토로했다.

강태훈 (국교13)

이번에 개인적으로 시간표를 짤 때 핵심교양을 늘려주겠다는 학교 측의 약속을 믿고 있었다. 학교 측에서 핵심교양을 늘려주겠다는 약속을 깨고 나니까 정작 정정기간에 넣을 핵교가 없고 다른 강의는 다 마감이 되어있는 상태니까 (막막하다.)

총학생회는 이에 반발하여 핵심교양 과목 수를 늘릴 수 없다면 현재 신청 가능한 과목의 수강 인원을 늘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매 수강 신청 기간마다 경쟁이 치열한 핵심 교양 과목. 하루 빨리 확충되어 학우들의 큰 부담을 덜어주길 바란다.

김진우기자  wlsdn936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