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시즌 2승, 상금퀸 등극

뒤쫓던 김민선 아쉽게 준우승, 신인왕 포인트 2위 유지

글 송규호 기자

사진 KLPGA, newse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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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출신의 이정민(국제스포츠학부1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 여자오픈에서 깔끔한 이글로 시즌 2승을 거뒀다.

이정민은 14일 충북 음성의 코스카CC(파72·6,59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우승했다. 2위와는 3타 차 단독 우승. 이로써 이정민은 자신의 투어 통산 4승째를 기록했다.

프로 5년차의 이정민은 이번 대회의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면서 치열해진 시즌 후반 상금 랭킹 레이스에 합류했다.

2위 그룹에 단 한 타차만 앞선 3라운드에서 파11번홀(파5·512야드)에서 219야드 거리를 남겨놓고 스푼으로 두번째 샷을 핀 옆 1.8m에 붙여 이글을 기록했다. 본인의 압도적인 장타력을 뽐내며 선두를 탈환한 결정적인 위닝 샷이었다. 18번홀(파4)에선 2m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선(국제스포츠학부14)은 신인왕 경쟁자 고민정(성균관대14)과 함께 나란히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정민을 1타 차로 뒤쫓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우승 없이 신인왕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는 김민선에게는 아쉬운 대회 마무리였다. 

김민선은 8월 8일 경북 경산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