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U리그]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 명지대에 3-1완승

스페인 AT마드리드 관계자 관전

이민규 멀티 골… 승리 견인

글 이아름 기자

사진 한혜원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5일 금요일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녹지운동장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명지대학교(이하 명지대)의 U리그 9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쾌청한 날씨 속에서 열린 경기는 고려대가 3-1 승리를 거뒀다.

고려대학교는 선발로 1학년이 6명, 4학년이 4명이 뛰며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선발 포메이션은 4-4-2였지만, 웅크리는 명지대를 맞아 고려대학교는 사실상 4-2-4의 포메이션으로 강하게 몰아부쳤다.

전반 초반 고려대에게는 악재가 닥쳤다. 오른쪽 윙으로 나선 송인학(체교14)가 부상으로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다. 9분 만에 송인학은 허용준(체교12)로 교체됐다.

그러던 전반 17분, 홈팀 고려대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정훈(체교11)이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서 짧게 김건희(체교14)에게 패스했다. 김건희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민규(체교12)가 받아 논스톱 슛. 골망을 갈랐다.

명지대는 고려대 선수들의 간격이 벌어지자 중거리 슛과 빠른 역습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고려대 수비진들이 단단히 잠그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고려대는 추가골을 노렸다.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던 19분, 다시 이민규의 발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하프라인 부근부터 이민규가 드리블 하며 오른쪽으로 파고드는 명준재(체교13)에게 패스하고 쇄도했다. 명준재는 다시 이민규에게 전달하며 이민규는 팀의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민규는 골을 넣은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명지대는 곧바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22분 역습상황에서 교체로 투입된 배건탁이 헤더로 고려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동점골을 노리는 명지대와 쐐기골을 노리는 고려대의 공방이 계속됐다.

후반 39분 고려대의 쐐기 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이상민(체교14)이 크로스를 올렸고 허용준이 헤더로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고려대와 MOU 체결 추진 중인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관계자가 경기를 관전한 가운데 고려대는 최종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득점요약>

고려대 3 17분 이민규(도움 김건희), 64분 이민규(도움 명준재), 84분 허용준(도움 이민규)

명지대 1 67분 배건탁

<선발>

GK 임민혁

DF 남인용 김원균 정택훈 임별

MF 송인학 이상민 장성재 이민규

FW 김건희 이정훈

<교체>

9분 송인학 OUT 허용준 IN

61분 이정훈 OUT 명준재 IN

77분 김건희 OUT 임승겸 IN

86분 장성재 OUT 이은성 IN

87분 이상민 OUT 정해성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