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 고려대, 동의대 꺾고 2연승 질주

글 남경무 기자

사진 한혜원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320227457

4월 3일 금요일 12시 30분, 서울 신월 야구장에서 열린 2015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동의대학교(이하 동의대)를 상대로 9-2로 이기며 조별리그 2연승을 거뒀다.

고려대는 1회 말 손쉽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제구 난조에 빠진 동의대 선발 김민욱(동의대12)으로부터 사사구 3개(몸에 맞는 볼 2개 포함)를 얻어내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4번 타자 송상민(체교13)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으로 앞서갔다.

잠시 숨을 고른 고려대는 3회 말에 다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정윤(체교10)이 볼넷을 골라 나가고 송상민의 고의 사구, 김병석(체교13)의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든 뒤 조유성(체교13)이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쳐내며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선발투수로 나와 탈삼진 4개를 뽑아내며 호투하던 이지원(체교13)이 4회 초 선두타자 도태훈(동의대12)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지만 구원 등판한 김주한(체교12)이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4-1)

경기 중반에는 서로 1점씩 주고받는 상황이 연출됐다. 5회 말에는 고려대가 신입생 윤웅재(체교15)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추가 점수를 뽑아내자(5-1) 동의대는 곧바로 6회 초, 권유식(동의대12)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맞받아쳤다.(5-2)

그러나 고려대의 불타오른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6회 말 1사 1,2루에서 김병석의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고(6-2) 천재환의 사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유성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네 번째 타점을 올렸다.(7-2)

7회 말, 1사 2,3루로 콜드 게임 패배의 위기를 맞은 동의대는 내야 전진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이정윤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서호철(동의대15)의 홈송구는 이준형보다 느렸다.(8-2) 그사이 3루로 뛰던 2루 주자 김원욱을 잡으려고 던진 포수 권유식의 송구마저 뒤로 빠지며 최종 스코어 9-2, 고려대의 7회 콜드 게임 승리로 마무리됐다.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고려대는 오는 4월 5일 일요일 오후 2시 반, 이 곳 신월야구장에서 디지털문화예술대학교와 조별리그 3차전을 앞두고 있다. 고려대가 3경기 연속으로 콜드 게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조유성 3타수 2안타(3루타 1) 4타점

이지원 3.1이닝 4탈삼진 1볼넷 4피안타(1피홈런) 1실점(1자책점)

김주한(W) 3.2이닝 1탈삼진 1볼넷 3피안타 1실점(1자책점)

동의대

도태훈 3타수 2안타(홈런 1, 2루타 1) 1타점 2득점

김민욱(L) 0.1이닝 4사사구(볼넷 2, 사구 2) 1피안타 1실점(1자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