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무승부, 여주대 상대로 0-0

전후반 득점 없이 비겨

부상 선수 추가…선수단 기용 차질

글 이아름 기자

사진 이아름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

유상수(체교92)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학교 여자축구부(이하 고려대)가 여주대를 만나 0-0 무승부를 거뒀다.

29일 강원도 정선 종합경기장에서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두 번째 경기가 열렸다. 이번 경기는 고려대가 어웨이팀으로 배정돼 고려대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입던 붉은색과 흰색이 배합된 상의가 아닌 하얀색 상의의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라인업은 지난 울산과학대전과 동일했다. 전반전 초반 기세는 고려대가 잡았다. 전반 6분만에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황혜수(국제스포츠15)가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박예은(국제스포츠15)이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아쉽게 골 포스트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 되지는 못했다.

전반 43분에는 지난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 했던 박예은이 부상을 당했다. 공중 볼 경합 과정에서 착지가 불안했다. 결국 일어나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나왔다. 직후 박예은은 위재은(국제스포츠15)과 교체됐다.

후반전은 고려대가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고려대는 후반전 단 한 번의 슛에 그쳤다. 여주대가 점유율을 가져갔고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5분 김민진(여주대14)이 벌어진 수비 간격 사이로 슛했다. 하지만 골키퍼 이채빈(국제스포츠15)이 다이빙 펀칭으로 선방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고려대도 공격 기회를 만들어나가고자 했지만 여주대의 수비가 한발 앞서 걷어내면서 슛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비겼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박예은의 부상으로 고려대의 경기 운영에는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7명의 선수 중 이미 주장 김예진과 공격수 임희은(이상 국제스포츠15)이 훈련 중 부상으로 춘계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게다가 공격수 위재은도 부상 후 완벽한 폼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다. 오늘 경기에서 박예은 마저 부상을 입으면서 완전한 몸 상태의 선수들은 13명에 지나지 않는다.

경기 후 유상수 감독은 “전반전 골로 연결 될 수 있었던 것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며 “골로 연결 됐다면 이후 다득점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주전공격수 박예은의 부상에 대해서는 “(박)예은이가 있고 없음이 우리 팀에는 큰 차이가 난다. 안그래도 적은 선수단인데 (선수단 스쿼드가) 더 얇아져서 큰일.”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고려대는 휴식 없이 30일 15시 정선 종합경기장에서 한양여대와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득점요약>

고려대 0

여주대 0

<선발>

GK 이채빈

DF 송다희 이아인 홍혜지 김희수

MF 남궁예지 장창 김보람

FW 박소진 박예은 황혜수

<교체>

43분 박예은 OUT 위재은 IN

64분 박소진 OUT 고현지 IN

85분 위재은 OUT 이예수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