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도 개강 첫 주, 중앙광장과 본관 앞은 붉은 조끼를 입은 미화 노동자들로 가득하다.

학교 곳곳에는 미화 노동자들의 파업을 향한 외침과 이를 지지하는 학생들의 부착물이 보인다.

[인터뷰: 이소은(미디어14)]

사실 처음에는 청소노동자 파업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번에투쟁하시는 모습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시급으로는 한 달 생활을 꾸려나가기가 힘드시지 않을까생각했다. 그리고 환경적인 여건도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

현재 미화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인 5210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인 5700원을 받는다.

노동자들은 노동부가 규정한 권장시급 7920원의 약 87%에 이르는 7000원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5일 금요일에는 민주 광장 학생회관 앞에서 노동자들과 파업을지지하는 학생들이 모여 집회를 실시했다.

[집회 장면 일부 (성명서읽는)]

“…인간 답게 살아보자, 생활임금을 보장하라…”

우리 학교 외에도 연세대, 경희대,동덕여대 등 많은 대학들이 참여 중이기 때문에 파업이 무기한으로 이어질지 교내외의 시선이 주목된다.

KUTVnews

주미리 기자

영상 링크:http://youtu.be/XTMKY9g_QHk

(1분 00초)

2. 총학, 학우들의 편의 위해 ‘쿠앱’ 출시

지난 2월 12일 본교 총학생회는 '모두의지도' 제작자와 함께 본교 학생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인 ‘쿠앱’을 출시했다.

[인터뷰: 신유정(총학기획국장)]]

총학생회는 온라인 공간에서만 머물며 소통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수단이 학우들의 눈앞으로, 손 안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쿠앱의 KU Feed에서는 기존의 어플들과 달리 총학과 학생들 간의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모바일로 eku와 시간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포탈에 로그인해야 했으나, 쿠앱을 이용하면 보다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이외에도 쿠앱은 과반토크, 오늘의 식단, 열람실 현황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인터뷰: 권규리(행정13)]

예전에는 일일이 EKU에 들어가서 확인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핸드폰으로 바로 강의 자료나 공지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시간표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아서 불편했다.

쿠앱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학생은 31.25%, 쿠앱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학생은 68.75%였다.

쿠앱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몰라서’가 약 59.09%로 가장 많으나, 이 중 87.18%가 앞으로 사용할 의사를 보였다.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사용 중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모두 사용할 의사를 보였다.

총학은 지속적으로 쿠앱을 업데이트하고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학우들의 편리한 학교 생활을 위해 개발된 쿠앱,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KUTVnews

이예은 기자

영상 링크:http://youtu.be/XTMKY9g_QHk

(2분 53초)

3. 본교 성소수자 동아리의 현수막 논란

본교 학생회관에는, 성소수자 동아리 ‘사람과 사람’이 내건 현수막이 걸려있다.

하지만 이 현수막은 지난 23일 오후에서 오전 사이 훼손됐다.

본교의 일반대학원 27대 서로-이음 총학생회는 6일 사건에 대응하고 ‘발언 및 항의 퍼포먼스’를 열었다.

[집회 관련 내용: 사람과 사람 대표]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우리 학교 내에 있다는 것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연대를 해주시고 이러한 식의 폭력적인 의사표현은 막아야 한다는 것에 공감해주셨습니다.

한편, ‘사람과 사람’의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인터뷰: 홍주은(언어13)]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또는 다수와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다’라고 (현수막을 훼손하는 방식이 아닌) 다양성을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려대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고파스에서는 ‘범인을 찾아서 처벌해야한다’는 등 지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사람과 사람’의 대응에 대해 조롱하는 의견도 있었다.

외부 사이트에서도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다.

본교의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해 의견 대립이 분분한 만큼 하루 빨리 진상 규명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KUTV news

윤성현 기자

영상 링크: http://youtu.be/XTMKY9g_QHk

(4분 48초)

4. 교내 훼손행위 빈번

지난달 11일, ‘사람과 사람’은 캠퍼스 내 성소수자 학우들의 졸업 및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학생회관 정면에 현수막을 게재했다.

그러나 24일 오후 4시경, 동아리 측은 현수막의 줄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잘려져 사라진 흔적을 발견했다. 

[전화 인터뷰: ‘사람과 사람’ 대표]

학내에 분명히 성소수자 학생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현수막 훼손은) 그 존재 자체를 약간 부정하는 행위이다. 다른 의견을 가졌으면 자기 의사를 다른 식으로 표현해야지 이렇게 폭력적인 방법으로 생각하는 것은 분명 잘못되었다. 

동아리 측은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여 수사에 착수했으나 학생회관 정면을 찍고 있는 CCTV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응하여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사범대 및 정경대 등의 학내 대표단체에서는 정경대 후문, 다람쥐길, 중앙광장 등 10군데에 대자보를 부착하여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바탕으로 한 호모포비아적 테러 행위를 규탄하고 있다. 

한편 시간강사의 처우개선을 위한 투쟁을 지지하는 텐트를 부수거나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찢고 모 커뮤니티에 인증하는 글을 남기는 등 지난해부터 캠퍼스 내 훼손행위가 잇따라 학우들 사이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폭력적인 방법이 아닌 정당한 방식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대학사회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KUTVnews

주혜영 기자

영상 링크:http://youtu.be/XTMKY9g_QHk

(6분 33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