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일) 학내 곳곳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을 위한 선전전이 있었다. 이들은 ‘최저임금보장, 생계임금쟁취’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개강 첫 날인 오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학우들에게 호소문을 나눠주는 활동을 펼쳤다. 호소문은 대학 비정규직의 노동기본권 보장은 용역업체가 아닌 대학이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노동시간 준수, 휴가사용 보장하는 용역계약 체결 ▲비정규직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동안전실태조사 시행 ▲노동조합의 인력충원 요구에 적극 협의 등이 있다.

중앙도서관 부근에서 업무를 보고 있던 청소노동자 이제협씨는 "개강을 맞아 학우들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이런 선전전을 펼치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또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선전전만 할 뿐 구체적인 행사 계획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호소문을 받은 김수진(역사교육 11) 학우는 “작년 서명운동도 그렇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꾸준하게 투쟁 활동을 하고 있는 듯하다”며 “이번 선전전은 학우들이 이번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심지윤 기자(jiyoon604@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