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대학원총학생회(이하 원총)가 학교 측에 보육시설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학교 내 보육시설 확충은 올해 원총의 공약 중 하나다. 영유아가 있는 기혼 대학원생들이 보육문제 때문에 학업과 연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미 법학전문대학원에 보육시설이 확충되어 있지만 타 대학원생들이 이를 이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원총 정책 3부장 김해린 씨는 “보육시설 확충은 이미 작년에 학교 측과 합의한 사안”이라며 관련 공문을 총장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 대학교의 경우엔 이미 보육시설이 확충된 곳이 많다. 서울대학교는 1998년 어린이집을 개원해 교직원을 비롯한 대학원생의 자녀를 보육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역시 모유수유실뿐만 아니라 이화 어린이집과 같은 탁아시설이 갖춰져 자녀가 있는 대학원생들의 학업과 연구를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하지만 아직 수요 실태 조사, 교내 부지 선정과 관련 시설 확충, 보육교사 고용 문제 등 아직 확정되지 않은 논의들이 많아 공약이 실현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시영 기자(dpthtm090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