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10명 중 7명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통계 결과가 보여주듯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스스로 등록금을 벌거나 용돈벌이를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고용주들에게 임금을 착취당하고 최저임금보다 낮은 시급을 받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인터뷰

(내가) 2년 동안 고대 아이스링크장에서 알바를 하는데 9시부터 6시까지 일을 한다.
근데 시급도 너무 적게 주는 것 같고, 칭찬해주는 것 보다는 욕먹는 일이 더 많다.
돈을 벌어서 학비를 내야 되는데 그런 부담감도 더 든다. 다시 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고용주들에게 불만을 표출하면 무시당하거나 해고당하기 일쑤다.

이 같은 현상을 지칭하는 신조어 ‘노예 알바’도 생겨났다.

인터뷰

이 동네는 (시급이) 다 4200, 4300원 한다. 원래 처음에는 다 (최저 임금보다 낮게) 하고, 그 다음에 일하는 거 봐서 올려준다.

아르바이트에 대한 대학생들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이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아르바이트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대학생, 고용주들의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KUTVnews, 문영선 기자(youngsun199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