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입시 경쟁률을 뚫고 입학한 본교 학우들. 그러나 개학을 맞아 서울로 올라와야하는 서울 외 지역 학우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서울에서 살 집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학기 고려대학교 기숙사 모집은 이미 끝났을 뿐만 아니라 정원이 제한돼
지방에서 올라온 학우들이 살기에는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지방 출신 학생에 경우 약 14만 명 중 2만 여명 만 기숙사 이용이 가능하다.
 대학생의 64%는 불가피하게 자취 또는 하숙을 선택하고 있다.

하숙집이나 원룸, 오피스텔의 경우 경제적 부담은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을 기준으로 월 평균 35만원에 일는 주거비용에 개인 생활비까지 더하면
최소 월 칠팔십 만원에 이르는 값비싼 주거 생활비를 부담해야하기 때문이다.

인터뷰>
 경상남도  밀양에서 올라와서 하숙을 하고 있다.
처음에 원서를 쓸 때 기숙사에 지원했었고 당연히 될 줄 알았다.
 생각보다 이 학교 기숙사가 사람을 적게 뽑아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안돼서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사실 기숙사에 입사하더라도 사립대학 민자 기숙사의 경우에 여전히 주거비용은 학우들에게 큰 부담이다.
통계에 따르면 사립대 민자형 기숙사비는 최소 월 28만원으로
 월 12만원에서 14만원 수준인 국립대학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인터뷰> 기숙사생
구관 학생동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그만큼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적어서
 많은 학생들이 신관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신관 같은 경우에는 거의 구관의 두 배 가량 비싸기 때문에 경제적 비용이 많은 편이다.

때문에 정부는 주거비용에 있어 학우들에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공공기숙사, 대학생 연합기숙사, 대학생 전세임대 사업 등을 통해 대학생들에 주거 수용률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우리 학우들은 지금도 ‘집구하기’ ‘집 값 마련하기’에 분주하다. 학우들의 주거 고민을 없앨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

KUTVnews, 최진아 기자(jinaho_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