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2시 민남규 자강산업 회장이 우리학교에 ‘KU-오정 에코리질리언스센터’ 기금으로 50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민남규(농화학과66) 회장은 “평소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오는 연구교육 조직이 국내에도 있기를 바랐다”며 “10년 내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센터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기부 의사를 밝혔다. 우리학교 측은 “센터에 글로벌 석학 및 최고 수준의 우수 교원을 초빙해서 국제적인 연구와 교육의 네트워크 허브로 발전하는 청사진을 그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우리학교는 세계적으로 쓰나미, 원전 사고, 기후변화 등에 대한 전략 수립이 절실한 점을 감안해 연구센터를 건립하기로 기획했다. 센터는 우리학교 생명과학대학에 설립된다.

특히 이번 기부는 기부자와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기금을 출연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어 주목받고 있다. 기금은 매년 기부자가 5억 원씩 10년 간 기부를 하고 우리학교는 교수 충원, 공간 제공 등을 통해 50억을 투자해서 10년 간 총 100억 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학교는 센터 설립 이후 10년 안에 기금 이외에 100억 원의 연구비를 추가로 수주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

김치연 기자(cykim1112@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