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개선운동의 일환으로 오늘 (4일)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학 학생회가 모여 총궐기를 열었다. 학생들은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후 본관 총장실을 찾았지만 총장은 부재 중이였다.

1시 30분경 민주광장 학생회관 앞에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가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은 정경대학 교육권리찾기운동실천단의 문선으로 활기차게 시작했다. 이후 총학생회는 “총장과 면담을 하려고 노력했으나 평의원회를 꾸리지 않고 학생과의 공개적인 소통창구가 없었다”며 이번 운동의 계기를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정보통신대학 홍진우 회장은 "이번 교육환경개선운동을 통해 고려대 2만학우의 의견이 잘 전달되어 좋은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고 발언했다. 이번 교육환경개선운동 기자회견에서는 디자인조형학부, 생명대, 법과대, 의과대, 정경대, 보건과학대, 사범대, 정보통신대, 간호대, 동아리연합회, 정경대의 학생회장 등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시간강사대책위원회 강태경(철학 07) 씨의 발언으로 시간강사에 관련한 논의를 함께 결부해 눈길을 끌었다. 강태경 씨는 최근 세종캠퍼스에서 일어난 강의 축소, 강사 대량 해고와 지난 3월 말 법원에서 일부 받아드린 학교 측의 '본관 앞 천막농성 중단' 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언급했다. 본관 앞 현수막과 천막을 철수하라는 재판부의 판결로 본관 앞 농성 천막은 교양관 앞 민주광장으로 옮겨졌다.

기자회견 중 정경대학 경제포효반의 문선공연은 민주광장을 지나가는 학우들의 관심을 모았다. 고선영(정경 13) 학우는 "직접적으로 참여는 못하지만 이 궐기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기자회견 후 그동안 모았던 학우들의 의견을 총장에게 전달하러 본관을 방문한 학생회는 총장의 부재로 면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일(5일)까지 학생대표자와의 면담 날짜를 알려줄 것을 비서실장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윤 기자 (jiyoon604@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