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궐 회화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동궐도 진본 두 점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우리학교 박물관 특별전이 진행 중이다. 전시기간은 다음 달 12일까지로 우리학교 박물관 특별전시실 일층과 지하 일층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궐도는 조선시대 궁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일급 자료로 국내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두 동궐도 원본이 한 자리에 전시되는 것은 국내 최초로 있는 일이다. 박물관 측은 “동아대학교와 우리 학교의 소장품을 이동하는 것이 힘든 기회인만큼 동궐도 특별전은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특별전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하게 교류전이 열린 만큼 외부 언론기관과 관람객들의 집중을 받기도 했다. 신문에서 특별전에 대해 보고 박물관을 찾았다는 유항숙 씨(55, 양재동)는 “실제로 보니 너무 멋있다”며 감상을 전했다. 그에 비해 우리학교 학우들의 관심은 미적지근했다. 김수연(경영 12)학우는 “박물관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특별한 작품이 전시되는 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라고 밝혔다.

박물관 담당자 배성환 씨는 “다른 전시회에 비해 월등한 관람률이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동궐도 두 점을 동시에 전시하는 것은 흔치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외부에서도 관심이 많고 관람률이 높은 것은 사실” 이라며 “아직 관람일이 남은만큼 학우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동궐도뿐만 아니라 보물 제853호 수선전도를 포함한 33점의 동궐과 관련된 문화재가 함께 전시된다.

심지윤 기자(jiyoon604@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