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아리(이하 중동) 가등록 심사 절차가 지난 주 부터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동아리에서 심사 기준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올해 동연에 중동 가등록 신청을 한 동아리는 총 14곳이다. 이 중 지난 달29일(금) 열린 분과회의에선 전시창작분과의 <몰라도 되는데>와 생활문화분과의 <독서토론학회 호박회> 총 2곳의 동아리만 통과했다. 이에 분과회의를 통과하지 못한 일부 동아리에서 심사 과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사회과학분과에 중동 가등록 신청을 한 AIESEC 고려대학교 지부장 김도은(중문 10) 씨는 “심사에서 일부 프로그램과 쟁점에만 치우쳐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면서 동연에서 제시한 탈락 이유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체육분과 심사에서 탈락한 스노보드 동아리 Flip측도 “내부회의에 해당 동아리가 참여할 수 없는 구조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동연회장 홍해린(조형 예술09) 씨는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많은 동아리를 탈락시켜 안타깝다”며 “현행 심사 과정을 간소화하고 가등록과 정식등록기간을 병행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심사기준에 대한 의혹에는 “치열한 질의응답과 내부 회의를 거칠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심사 투표 결과가 만장일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과회의를 통과한 두 동아리는 내일 2차 심사를, 그리고 2차 심사를 통과한 동아리는 이달 10일 가등록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최시영 기자(dpthtm0909@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