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음주 금지를 반대하는 1인 시위가 1일(월) 우리학교 중앙광장에서 열렸다.

시위자는 곽우신(미디어, 08) 학우로 오후 12시부터 4시 30분까지 “캠퍼스 내에서 음주 금지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플랜카드를 들고 중앙광장을 지켰다. 얼굴에는 가면을 쓴 상태였으며, 플랜카드에는 ‘일탈을 두려워하지 않는 학우여러분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곽우신 학우는 시위의 취지와 배경에 대해 “학생들이 책임질 수 있는 선에서의 일탈마저 두려워 해 일상에 얽매이게 된다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교내 음주 금지가 시행되는 4월의 시작인 동시에 학우들이 술 마실 일이 많은 만우절임을 감안해 시위를 하기에 적절한 날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나섰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교내 음주에 대해 강제적 제재가 들어오지 않는 한에서 다음 시위는 아직 예정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1인 시위는 미디어학부 고학번연합회에서 계획했다.

중앙광장에서 이를 목격한 정은영(사학, 13)학우는 “만우절날 단순한 거짓말 이벤트보다도 이처럼 의견을 피력하는 행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며 “캠퍼스 내 음주 금지를 반대하는 것에 동의한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이지용 기자(yy5073@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