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0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안타 개수 우위에도 불구하고 경성대에 1-3 석패, 4강 진출 좌절


글 황소연 기자


5월 1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 70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가 4강을 눈 앞에 두고 경성대학교(이하 경성대)에 1-3으로 패하며 이번 대회 일정을 마감했다.

초반부터 위기였다. 고려대는 1회말 박창욱(경성대12)을 실책으로 내보내고 김종성(경성대)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0-1) 그러나 이어진 2회초 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번 대회 8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인 천재환(체교13)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공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먼저 출루했다. 이후 조유성(체교13)의 안타에 1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김원욱(체교14)이 2루수 실책으로 진루하는 사이 3루주자 천재환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1-1)

그러나 2회말 투수 김주한(체교12)이 갑자기 흔들리며 다시 경기가 뒤집혔다.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기고 2연속 몸에 맞는 볼,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고비가 찾아왔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로 올라가 김주한을 다독였지만, 후속타자 박창욱의 타석에서 공이 뒤로 빠지면서 아쉬운 1점을 내줬다.(1-2) 그 뒤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김주한은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했다.

3회부터 5회까지는 양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경기가 계속됐다. 5회 고려대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다(1사 2,3루). 그러나 점수로 이어지진 못했다.

6회말 경성대는 김종성과 김선우(경성대14)의 연속 안타와 정다솔(경성대14)의 희생번트로 2사 2,3루의 기회를 얻었다. 후속타자 김민준(경성대12)이 때린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깊게 떨어지면서 경성대가 한 점을 더 달아났다.(1-3) 이후 더 이상의 점수가 나지 않으며 9회초까지 111구를 던진 투수 공수빈(경성대14)은 완투승을 거뒀다.

오늘 경기의 안타 개수는 고려대가 6개, 경성대가 5개로 고려대가 조금 우세했다. 그러나 사사구 개수에서 고려대가 1사사구, 경성대 5사사구로 다소 차이가 났다. 또, 경성대는 볼넷 등으로 출루 성공 시 출루가 점수로 이어진 반면 고려대는 집중타의 부족으로 나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면서 점수 획득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대회 고려대가 거둔 타선에서의 성과는 주목할 점이다. 김원욱과 천재환이 이번 대회 각각 0.667, 0.636으로 6할대의 타율을 보이며 활약했다.

고려대의 다음 대회 일정은 6월 6일 시작되는 제 8회 KBO총재기 전국대학야구대회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김주한(L) 7이닝(102구) 6탈삼진 5피안타 3실점(2자책점)
천재환 3타수 2안타 1볼넷 3도루
조유성 4타수 2안타

경성대
공수빈(W) 9이닝(111구) 6탈삼진 6피안타 1실점(1자책점)
김종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민준 3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1 05: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