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조선대 완파하고 리그 9연승 질주
 

고려대,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 승리로 장식
저학년 가드들의 활약 돋보여
 

                                                                                                                                                                           글 정의태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358426062)
 
13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의 경기에서 고려대가 97-66의 완승을 거두고 리그 9연승을 내달렸다. 주전과 벤치 선수들 모두가 고른 활약을 펼쳤고, 특히 저학년 가드들의 성장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1쿼터 고려대는 이종현(체교13, C)를 제외한 4명을 저학년으로 구성하며 변칙 라인업을 선보였다. 포문은 전현우(체교15, F)가 열었다. 김윤(체교14, G)의 슛 시도가 빗나가자 곧바로 리바운드를 잡아 풋백 득점을 올렸고, 활발한 스크린과 오프 더 볼 무브를 이용하여 꾸준히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조선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동희(조선대12, G)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조선대의 초반 5득점을 책임졌다. 고려대는 조선대의 기세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골밑의 이종현은 매치업 상대인 이호연(조선대12, C)의 수비에 고전했다. 탄탄한 수비를 보여준 조선대는 1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지만, 김낙현(체교14, G)이 곧바로 3점슛 두 방을 연이어 꽂으며 응수했다. 객관적인 전력차로 인해 싱거운 승부가 예상됬지만 예상외로 엎치락 뒤치락하며 1쿼터가 18-14로 마무리됬다.
 
2쿼터 고려대는 이종현을 빼고 이동엽(체교12, G), 강상재(체교13, F)를 포함한 주전 선수들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주인공은 강상재였다. 장태빈(체교15, G)과의 픽 앤 롤 플레이로 쉬운 득점을 올렸고, 지속적으로 골밑에서 몸싸움을 시도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조선대는 김동희가 1쿼터 활약에 이어 분전했지만 고려대의 기세를 막을 수는 없었다. 2쿼터 후반 고려대 공격의 첨병은 문성곤(체교12, F)이었다. 조선대의 허술한 지역방어를 상대로 무려 3점슛 4개를 꽂으며 조선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당황한 조선대는 연이어 실책을 저질렀고 고려대는 차곡차곡 속공으로 점수를 쌓으며 전반을 43-30으로 끝냈다.
 
고려대는 이동엽-김낙현-최성모(체교13, G)의 3가드 전술로 3쿼터를 시작했다. 조선대의 앞선을 강력한 수비로 압박했고, 패스의 줄기가 막혀버린 조선대는 경기를 원활히 풀어가지 못했다. 3쿼터의 주인공은 단연 최성모였다. 강력한 압박 수비를 통해 조선대의 실책을 이끌어냈고, 공격에서는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돋보였다. 1쿼터 고려대를 상대로 패기를 보여줬던 조선대였지만, ‘대학 최강’ 고려대의 주전 선수들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에이스 김동희가 간간이 파울을 이끌어내며 팀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방위 맹활약을 펼친 최성모의 활약에 힘입은 고려대는 3쿼터를 71-42로 마쳤다.
 
4쿼터 고려대는 저학년 선수들을 내세웠다. 기회를 얻은 새내기들은 펄펄 날았다. 박준영(체교15, F)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올렸고, 데뷔전을 치른 유상준(체교15, G)도 첫 득점을 신고했다. 종료 7분을 남겨놓고 최성원의 어시스트에 의한 전현우의 백도어 컷인 플레이는 단연 백미였다. 조선대는 정해원(조선대14, G)이 고려대 수비진을 몇 차례 흔들었지만 그뿐이었다. 오히려 고려대 새내기들의 빠른 발에 수차례 속공을 허용하며 자멸하는 모습이었다. 벤치 선수들로만 4쿼터를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한 고려대는 경기를 97-66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낙현(12점), 최성모(11점)를 비롯한 가드들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기회를 충분히 부여받지 못했던 김낙현은 분풀이라도 하듯 조선대의 수비를 맹폭하며 자신의 기량을 여실히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리그 9연승을 달성한 고려대는 19일 중앙대학교와의 리그 10차전 경기를 갖는다.
 
 
주요 선수 기록
 
 
고려대
강상재 18득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문성곤 17득점 7리바운드 1스틸
김낙현 12득점 3리바운드
최성모 1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조선대
정해원 18득점 1스틸
김동희 13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BOX SCORE
    고려대  조선대
1Q      18 14
2Q      25 16
3Q      28 12
4Q      26 24
TOT     97 66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1 02: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