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욱(위), 조유성(아래)

[제 70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세한대전 타선의 핵, 3타수 3안타 김원욱(체교14) - 2점 홈런 조유성(체교13) 인터뷰

글 황소연 기자

사진 이하경 기자 / 조유성 제공

(http://blog.naver.com/sportsku/220357832892)

지난 3월 열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전에 이어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에서도 고려대가 세한대를 콜드로 제압했다. 5월 12일 펼쳐진 이 날 16강전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두 선수가 눈에 띄었다. 3타수 3안타에 몸에 맞는 볼 한 개를 기록하며 전 타석 출루한 김원욱(체교14), 그리고 앞선 타석들에서 다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 심기일전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명실상부한 고려대 장타자로 떠오르고 있는 조유성(체교13)이다. 아래는 김원욱, 조유성과의 일문일답.

김원욱(3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볼 2득점2도루)

Q. 오늘 경기 승리 축하 드립니다. 작년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다가 올해 경기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어요. 그 동안 특별히 훈련한 점이 있다면?

타격에 신경을 많이 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했습니다. 저 혼자 경기 상황을 가정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도 했고요. 타석에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투수가 던지는 걸 머릿속에 그리며 훈련했습니다.

Q. 코치님께서 타격에 대해 따로 조언해주신 부분이있나요?

하체랑 허리 힘을 이용해서 스윙하라고 조언해주셨어요.

Q. 오늘은 안타 세 개에 도루까지 컨디션이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소감을 듣고 싶네요.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컨디션 잘 유지해서 우승까지 하고 싶어요.

Q. 춘계리그전 세한대전에서도 적시타를 치는 등 성적이 좋았는데 그 부분이 마음을 편하게 하는데 도움이 됐나요?

자신감은 붙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잘 쳤던 걸 생각하면 오히려 방해되니까 생각을 안하고 들어갔어요. 그게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해요.

Q. 이번 시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팀 우승의 주역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올해 정기전에서 홈런도 쳐보고 싶네요.

Q. 다음 경기인 경성대와의 8강전을 준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무조건 이기겠습니다.

조유성(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1득점)

Q. 이전 타석들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아 보였는데(병살타,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쳤어요. 어떤 점이 달랐나요?

저는 항상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자신감은 있습니다. 그런데 첫 타석에 병살타를 쳐버려서 팀에게 정말 미안했어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구삼진을 당해버려서 어차피 더 갈 곳이 없다고 생각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부담 없이 스트라이크존에 오는 공을 강하게, 내 스윙으로 가져가자라고 생각했습니다.

Q. 홈런도 쳤잖아요, 결과적으로 오늘 경기가 만족스러웠나요?

아니요 그렇지는 않네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제 스윙을 못하고 급하게 덤빈 게 좀 아쉬워요. 앞으로 더 잘 치겠습니다.

Q. 8강전 상대가 경성대로 정해졌는데 홍익대와 경성대 중 어떤 팀이 올라오길 바랐나요?

아주 조금 경성대가 올라오길 바랐어요. 그런데 누가 올라오든 무조건 이겨야 하기 때문에 어떤 팀이 올라오든지 상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