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0안타 고려대, 세한대에 콜드게임 승리하며 8강 안착.

글 김하은 기자

사진 이하경 기자

(http://blog.naver.com/sportsku/220357717476)

5월 12일 오후 2시 30분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세한대학교(이하 세한대)의 제 70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 고려대가 7회 10-1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조용하던 고려대 타선은 3회 초 뜨거워졌다. 선두타자 김원욱(체교14)의 안타와 이상욱(체교13)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 조재형(체교12)의 번트타구에 세한대 2루수가 실책을 범하며 고려대는 선취득점을 올렸다. (1-0) 계속된 무사 2,3루 상황에서 이준형(체교12)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정윤(체교10)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며 고려대는 2점을 추가했다. (3-0) 세한대는 흔들리던 선발 최종협(세한대12)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신동민(세한대12)을 올렸지만 김병석(체교13)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1실점했다. (4-0) 이어진 4회 초, 김원욱과 이상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조재형의 번트타구 때 3루 주자 김원욱이 홈을 밟으며 고려대는 점수 차를 벌렸다. (5-0)

5회 말 4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주던 선발 김기웅(체교12)은 선두타자 최인표(세한대15)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주한(체교12)은 대타 최성욱(세한대15)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희생번트로 3루에 진루해있던 최인표가 홈을 밟으며 1실점을 허용했다. (5-1)

6회 초, 고려대의 타선이 다시 불타올랐다. 천재환(체교13)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조유성(체교12)이 우측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타선에 불을 지폈다. (7-1) 세한대는 투수를 계속 교체하며 마운드를 진화하려고 애썼지만, 이상욱의 볼넷과 도루, 김하민(체교14)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3루 위기에서 주장 이준형에게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9-1) 이준형은 김병석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쐐기 득점을 올렸다. (10-1)

세한대는 콜드게임 패배를 앞둔 7회 말, 바뀐 투수 이승헌(체교14)에게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만회를 노렸지만 후속타자가 내야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7회 9점차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타선에서 장단 10안타를 몰아친 고려대는 9개의 사사구를 골라내며 19출루, 10득점이라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특히 이정윤, 이준형, 조유성, 김병석이 각 2타점, 조재형이 1타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김기웅이 4이닝 1실점, 김주한이 2이닝 무실점, 이승헌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단 3안타만을 허용하는 짠물피칭을 펼쳤다.

제 70회 연맹회장기 전국대학야구선수권 8강에 안착한 고려대는 5월 14일 목동야구장(시간미정)에서 경성대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 주요 선수 기록 >

고려대

김원욱 3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볼 2득점 2도루

조유성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1득점

김기웅 4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점)

김주한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세한대

최인표 2타수 1안타(2루타) 1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