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서연 기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sportsku/220349859596
사진 김도영 기자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고려대학교는 4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8차전에서 79-67로 동국대학교를 꺾고 리그 8연승을 이어나갔다.


이종현(체교13, C)은 이 날 2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였다.
  

지난 명지대전까지 고려대는 대체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왔다. 그러나 고려대는 동국대를 만나면 유독 접전의 양상이 펼쳐졌다. 지난달 23일 동국대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고려대는 1쿼터에 18-19로 1점차 뒤진 채 경기를 끝냈었다. 이에 대해 이종현은 “초반부터 김승준(동국대13, F), 변준형(동국대15, G) 선수에게 점수를 많이 내줘서 수비적인 부분이 다소 아쉬웠어요. 그래서 경기 후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던 것 같아요.”


실제로 고려대는 3쿼터까지 동국대에 끌려가며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것이 바로 이종현이었다. 이종현은 4쿼터에만 두 번의 그림 같은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종현은 “하프타임 때 감독님께서 특히 제 역할을 많이 강조하셨어요. 전반이 동점으로 끝났기 때문에, 무엇보다 코트 안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하셨죠. 이러한 부분을 염두하고 뛰다 보니까 4쿼터 때 역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점차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집중력도 함께 끌어올릴 수 있었어요.”


올해 NBA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 이종현은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명지대전에서도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종현은 “NBA 드래프트 참가 선언 이후 따로 특별하게 대비했던 부분은 없었어요. 다만 지난 경기들에서 보완해야 할 점들을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어요.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기 위해 외곽수비에도 신경을 쓰면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 또한 리바운드도 놓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임하니까 좋은 경기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4일부터 4주 간 훈련소 생활을 하게 되는 이종현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고려대가 연승가도를 달릴 것이라 확신했다. “오늘 경기로 한 고비는 넘긴 것 같아요. 제가 다음 주부터 훈련소에 들어가게 되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저희 팀이 승리할거라 믿어요. 저를 포함한 선수들 모두가 지난 8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점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일함 없이 경기에 임한다면 본래 저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다고 평가되는 국보급 센터 이종현. 그는 오늘 경기에서도 자신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며 한층 성장할 이종현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한편 고려대는 13일 15시에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조선대와 2015 남녀대학농구리그 9차전을 갖는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0 11:23:21: